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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불붙인 도쿄올림픽…WHO '팬데믹 선언' 영향은?

입력 2020-03-12 20:22 수정 2020-03-12 21:49

바흐 IOC 위원장 "WHO 권고 따르겠다"
도쿄 조직위는 "올림픽 취소는 없다"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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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IOC 위원장 "WHO 권고 따르겠다"
도쿄 조직위는 "올림픽 취소는 없다" 되풀이


[앵커]

WHO의 발표는 도쿄 올림픽을 향한 또 다른 경고로 해석됩니다. IOC가 예정대로 올림픽을 열지 말지 결정할 때 WHO의 권고를 따르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올림픽 성화는 오늘(12일) 그리스에서 채화됐지만, 이 불꽃이 4개월 뒤, 도쿄 올림픽까지 온전하게 이어질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을 밝힐 불꽃이 그리스 아테네의 헤라 신전에서 타올랐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출발했던 과거 올림픽과 달리 이번 성화 채화식 현장은 사람들의 출입을 막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입니다.

더구나 오늘 WHO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도쿄 올림픽의 운명은 더 알 수 없게 됐습니다.

일주일 전, 바흐 IOC 위원장이 WHO의 권고에 따라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감염병은 정말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제 올림픽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일본 정부와 도쿄도, 조직위 내부에서도 대회를 연기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도쿄 조직위는 오늘도 올림픽 정상 개최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모리 조직위원장은 내부에서 "도쿄 올림픽 2년 연기" 얘기가 나온 것을 불쾌해했습니다.

[모리 요시로/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 솔직히 '말도 안 되는 말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입을 잘못 놀려 여러분에게 폐를 끼쳤다'는 사과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을 향한 위기감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할지 말지 5월 이전에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7년 전 작성한 IOC와 도쿄 조직위의 올림픽 계약서엔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면 대회를 취소할 권리는 IOC에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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