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한·미 당국 간 대북 제재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청와대는 오늘(17일) "한국과 미국은 최상의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 나아가서 일부 언론이 마치 한·미 공조에 이상이 있는 듯 보도하는 데 대한 문제제기도 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남과 북은 15일 고위급회담에서 철도 및 도로 연결 착공식을 이르면 11월말에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에 대한 논평으로 "남북 관계 개선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문제 해결과 별도로 진전될 수 없다"고 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미 공조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청와대가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을 내놨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미국 국무부가 논평 요구를 받을 때마다 자동판매기처럼 수십 번도 더 내놓은 문장"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최상의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한 발 더 나가 일부 언론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 전 '남북사무소 한·미공조 파열음', '개성남북사무소 유엔 미 제재 위반' 등을 보도한 조선일보 기사를 거론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결국 개성연락사무소는 순조롭게 개소식을 했다"며 파열음과 균열은 어디로 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원활한 한·미 공조를 구체적인 성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