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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만 떼어가라" 오리발도 일쑤…체납차량 단속현장

입력 2017-10-26 21:51 수정 2017-10-2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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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전역에서 자동차세나 과태료를 내지 않은 차량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이루어졌습니다. 과태료 37만 원을 안 낸 외제차가 적발되는가 하면 2000여만 원을 체납한 차량이 견인되기도 했습니다.

오선민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나가는 차량의 번호판이 모니터에 쉴 새 없이 포착됩니다.

체납 차량이 나타나자 사이렌을 울리며 경찰차가 따라 붙습니다.

[렉서스. 오른쪽으로 붙으세요. 오른쪽으로.]

신호 위반, 속도 위반 등으로 총 8번 적발돼 과태료 37만 원을 내지 않은 체납 차량입니다.

[체납차량 운전자 : 그럼 (번호판) 떼어 가던가. 뭐가 문제야.]

경찰과 서울시는 오늘 하루 고액 체납차량과 대포차를 대상으로 합동 단속을 벌여 650대를 적발하고 체납액 7500만 원을 징수했습니다.

적발된 체납자들은 변명을 늘어놓거나 불만을 드러냅니다.

[체납차량 운전자 : 독촉고지서 못 받았고. 받았으면 냈죠. 차를 운행했는데.]

[체납차량 운전자 : (28건, 162만8000원 정도 체납하셔서) 뭔 과태료가 이렇게 많아? 그때 당시에 다 냈는데. (납부가 다 안 되셨어요.)]

당산동에서는 자동차세 2건과 과태료 16건 등 총 2000여만 원을 체납한 차량이 견인되기도 했습니다.

차주에게 견인 계획을 알렸지만 나타나지 않아 결국 강제로 차량을 끌어냈습니다.

[김진욱/서울시 38세금징수과 조사관 : 공매 처분해서 낙찰된 가액으로 저희가 체납세액에 충당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지난 1월 기준으로 전국의 교통과태료 체납액은 1조 99억 원입니다.

경찰은 상습 체납 차량을 중심으로 연중 집중 단속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창, 영상편집 :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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