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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이디어 고갈은 없다"…빅스, '제복 판타지'로 3부작 종지부

입력 2016-10-31 17:42 수정 2016-11-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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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스의 앞에는 항상 '콘셉트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만큼 변신의 귀재다.

그동안 빅스는 뱀파이어·저주인형·사이보그부터 사랑의 노예까지 항상 독보적인 콘셉트를 보여줬다. 빅스는 지난 4월 '빅스 2016 컨셉션(VIXX 2016 CONCEPTION)'이라는 프로젝트를 들고 컴백했다.

이 프로젝트의 키워드는 그리스 신화 속 '운명'과 '파멸'이었다. 빅스는 콘셉트에 맞게 3단 변신을 이어왔다. 첫 번째 앨범은 질투를 키워드로 한 '젤로스(Zelos)'였다. 8월엔 두 번째 미니앨범 '하데스(Hades)'를 발표했다.

빅스는 3단 변신의 종지부를 짓는 '크라토스(Kratos)'를 발표했다. 이들은 3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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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는 이번 앨범에 다크 섹시미의 진수를 선사했다. 그만큼 빅스는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열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엔은 "처음 선보이는 무대라 긴장을 많이 했다. 어제도 새벽 3~4시까지 연습을 했다. 첫 무대를 잘 마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1년을 마무리하는 앨범인만큼 더 멋있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멤버들과 회사와 의논 끝에 안무를 내가 구성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을 지닌 빅스는 '크라토스'의 매력으로 '변화'를 꼽았다. 엔은 "지금까지 했던 빅스와 또 다르다. 빅스만의 콘셉트를 지키고 안무와 노래는 발전시켰다"고 전했다.
빅스에게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했다. 팬들의 걱정을 안심시켰다. 엔은 "회의할 때 타잔·강시도 해보자라는 얘기도 했다. 콘셉트는 예기치않게 나오더라"며 "만화보다가 영화보다가 아이디어가 나온다. 고갈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3부작의 이야기를 2년 전에 했었다. 당시 의상 콘셉트의 노출이 심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접었다. 그걸 다시 재발전 시켜서 지금의 앨범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빅스의 콘셉트는 무궁무진하다.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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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더 클로저'는 도발적이고 섹시한 가사와 세련된 일렉 신스의 테마와 트렌디한 사운드의 노래로 신선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번 앨범에는 '더 클로저' 이 외에도 엔이 직접 안무를 구상한 노래 '데스퍼레이트(Derperate)', 라비와 레오의 자작곡 '굿 나잇&굿 모닝(Good Night & Good Morning)' '로맨스는 끝났다'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빅스는 '힘과 권력의 신' 크라토스에 맞춰 비주얼면에서도 변신을 꾀했다. 클래식 수트와 판타지 콘셉트의 종지부를 짓는 제복 콘셉트를 통해 또한번 판타지를 실현했다. 또한 빅스의 성숙한 섹시함과 제복의 남성미를 강조하기 위한 안무도 인상적이었다.

빅스는 매번 신선한 콘셉트로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이런 변신은 진화로 거듭하고 있다. 빅스의 한계 잊은 변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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