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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에 방치된 석포제련소 인근 주민…검진은 없었다

입력 2014-10-0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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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보도해 드린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는 이미 지난 2012년 지자체 조사에서도 토양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바가 있습니다. 이로 인한 주민 건강 문제가 지적됐지만, 지자체나 정부가 제대로 된 역학 조사나 건강 검진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홍상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월, 경북 봉화군이 내놓은 보고서입니다.

'2012년 5월 석포면 일대 7개 지점에서 납·비소·카드뮴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며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석포제련소 주변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호흡기 장애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보고서 곳곳에서 주민 건강에 대한 우려가 드러납니다.

이처럼 대책의 필요성을 지적하면서도 1년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 검진은 실시되지 않았습니다.

[봉화군 관계자 : 그 뒤로 신청서는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건강조사를 하진 않았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자체가 아닌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련소를 둘러싼 주민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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