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기능장 시험' 9월도 또 유출?…공단 "철저히 조사할 것"

입력 2014-10-21 21:54 수정 2014-10-21 23: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가기능장 시험은 1년에 두 차례만 치러집니다. 지난번 JTBC가 올해 5월 기능장 시험 문제 유출 의혹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오늘(21일) 국정감사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사실상 시인하고 해당 시험 문제 관리 직원을 전출시켰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지난 9월 시험에서도 문제가 유출된 의혹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 시험 문제 관리 직원 A씨가 올해 초 개인 사이트에 올린 내용입니다.

자동차 특정 부품의 회로도를 놓고, 불량 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6가지 방안을 문제로 냈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 국가 기능장 시험에서 이 내용과 거의 똑같은 문제가 출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수험생 : 이 문제가 똑같아요. 왜 A씨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나오는지, 저도 충격을 받았고요. 학원장이 하는 이야기가 A씨 카페에서 (문제가) 나왔다고 처음부터 저희들에게 알려주면서 시작했어요.]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시험 문제가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권성동 의원/새누리당·환경노동위 :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사이트에 기능장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고 하는데 필답고사 문제와 제가 보기엔 거의 동일하게 보입니다.]

[박영범/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 저도 JTBC 보도를 보고 관련 보고를 받았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유사한 점이 있는데요. (A씨는) 출제위원실에서 전보시켰습니다.]

문제 유출 의혹이 줄줄이 불거지면서 최고 숙련자를 뽑는 국가 기능장 시험의 의미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비리로 얼룩진 국가 기능장 시험, 합격자 발표 강행 [단독] "숫자까지 일치"…공단 직원이 문제 사전 유출? 고용노동부, 국가 기능장 시험 비리 특별 감사 착수 정부, '기능장 시험 비리' 뒷북 대책…처벌조차 부실 [단독] 자동차정비 기능장 시험문제 사전 유출…'충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