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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도 '인도발 변이' 변수…7개 국가 여행금지령

입력 2021-05-03 21:32 수정 2021-05-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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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우리나라의 백신 상황을 짚어봤고 지금부터는 다른 나라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사실상 집단 면역을 이뤘다고 선언한 이스라엘에 직접 가서 계속 취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도 고민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지금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저 건물이 이스라엘의 정부종합청사입니다.

저희 취재팀은 조금 전 저곳에서 이스라엘 관광부 장관과 만나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 내용은 잠시 뒤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집단면역을 달성했다고 하는 이스라엘도 고민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고민입니까?

[기자]

현재까지 이스라엘에 보고된 인도 변이 바이러스 관련 확진자는 40명이 넘습니다.

이 중에 5명은 화이자 백신을 두 번 맞고도 감염됐습니다.

특히 어린이 5명이 감염됐는데 이곳에서도 어린이는 임상시험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백신 접종 대상자가 아닙니다.

따라서 더 비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오늘부터 인도뿐 아니라 남아공과 브라질 등 변이 바이러스가 널리 퍼진 7개 국가에 대해서 여행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들 나라에서 입국한 사람들은 백신을 두 번 다 접종을 맞혔다고 하더라도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앵커]

물론 우리도 변이 바이러스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당장 확진자를 줄이는 게 더 급한 상황입니다. 오늘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는 몇 명입니까?

[기자]

오늘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 숫자 13명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난 이후에 1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숫자라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이 기록이 의미가 있는 것은 오늘로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지 2주가 지났는데요.

2주, 그러니까 코로나19의 잠복기가 지났는데도 확진자 숫자는 계속 줄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확실히 이스라엘 정부의 이른바 노마스크 정책은 성공 또 안착을 향해 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윤 기자가 이스라엘의 관광부 장관과 인터뷰를 했다고 했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관광부 장관을 만나서 직접 인터뷰를 해 봤는데요.

3주 뒤죠. 5월 23일부터 단체관광객이 들어옵니다.

그 규모를 물어봤는데 하루에 2팀 정도가 들어오고 각 팀은 30명 정도로 구성돼 있다고 합니다.

또 지금까지 20팀 정도가 예약을 마쳤다고 합니다.

이곳 이스라엘은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성지순례로 많이 찾는 곳이죠.

그래서 우리나라 관광객들 언제 입국할 수 있을지 물어봤습니다. 이 내용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오리트 파르카시 하코헨/이스라엘 관광부 장관 : 관광부 장관으로서 앞으로 많은 한국 관광객이 여행을 왔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은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습니다.]

들으신 대로 더 높은 백신 접종률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아직 우리나라는 관광 대상 국가가 아니라는 겁니다.

오는 7월까지 각국의 백신 접종 상황을 살펴보고 이 대상 국가를 늘리겠다고 했는데 이때 우리나라가 들어가야 여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 사안 자체가 현지에서도 논란의 대상이고 또 변이 바이러스도 큰 변수여서 상황은 좀 더 예의주시 해 봐야 합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윤영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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