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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공무원 유족 "문 대통령 답장 실망…새 내용 없어"

입력 2020-10-14 21:18 수정 2020-10-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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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측 해상에서 피격된 공무원 A씨의 유가족이 문재인 대통령이 보내온 답장을 공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진실을 밝혀내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적었는데 유가족은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실망감을 보였습니다. A씨 동료들의 진술 조서를 공개해 달라고 해경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심정을 깊이 이해한다",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직접 챙기겠다"

북측 해상에서 피격된 A씨 유가족이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받은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A씨 아들이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입니다.

유족 측은 실망감을 보였습니다.

[이래진/유가족 (친형) : 좀 더 새로운 내용이 좀 많이 담길 줄 알았는데, 그간에 들었던 내용이라서 약간은 좀 실망을 했죠.]

이씨는 어제(13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컴퓨터로 쓴 편지에 전자서명이 돼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 힘은 어제 논평을 통해 친필 사인도 없는 무미건조한 편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친필 편지가 아니라 컴퓨터로 작성한 것을 문제 삼은 겁니다.

이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왜 논란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대통령이 직접 쓰고 비서진이 컴퓨터로 옮겨 적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국 정상에게 보내는 서한도 그러하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은 A씨 동료들의 진술조서를 공개해달라고 해양경찰 측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해양수산부가 A씨 동료들로부터 받은 진술조서가 국정감사에서 공개됐는데, "북한에 대해 말한 적 없다" "월북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는 내용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유족 측은 해경의 진술조서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겼는지 비교·분석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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