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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협상 발표 다음날 'SLBM' 발사…"기선 제압용" 분석

입력 2019-10-02 21:03 수정 2019-10-02 21:04

올해 11번째 발사…바다 위에서 쏜 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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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번째 발사…바다 위에서 쏜 건 처음


[앵커]

북한이 오늘(2일) 새벽에 쏘아올린 미사일은 SLBM, 즉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이어서 더욱 눈길을 끕니다. 3년만에 SLBM을 쏜 것에 대한 분석은 두 갈래로 나왔습니다. 미국과 협상을 앞두고 새로운 무엇을 들고 오라, 그리고 또 하나는 어제 우리 공군이 선보인 F-35A 전투기에 대한 대응이라는 것입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7시 11분 북한이 강원도 원산 쪽 해상에 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고도는 910km, 거리는 450km로 추정했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이 쏜 11번째 발사체인데, 이번에는 땅이 아닌 바다 위에서 쐈다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즉 SLBM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SLBM을 쐈다고 발표했던 것이 2016년인데, 그 이후로 잠수함 발사 미사일을 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SLBM은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만큼 적의 후방을 기습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북한이 이런 SLBM을 쏜 것은 미국과 오는 5일 실무협상을 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13시간 만입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실무협상을 앞두고 감행한 '기선제압용 발사'라고 분석합니다.

미국에 '새로운 협상안'을 가져오라고 협박하기 위해 3년 만에 SLBM을 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경두 국방장관은 국정감사에서 어제 국군의 날에 F-35A 등 새로운 무기를 선보인 것에 대해 북한이 반응을 보인 것일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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