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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유치원도 개학연기 하나요"…학부모들 '혼란·불안'

입력 2019-03-01 13:57 수정 2019-03-01 15:26

문자 등으로 개학연기 통보…지역마다 참여유치원 달라 혼선

일부 교육청, 긴급돌봄지원 신청 접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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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등으로 개학연기 통보…지역마다 참여유치원 달라 혼선

일부 교육청, 긴급돌봄지원 신청 접수 시작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유아교육법 시행령 철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개학연기를 선언한 가운데 학부모들 사이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일부 유치원들은 전날부터 문자와 카카오톡 안내문 등으로 개학연기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지역 내에서도 유치원마다 개학연기 참여 여부가 다르다 보니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한 학부모들은 불안해하며 직접 문의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의 여러 지역 맘 카페에는 "아무런 연락을 못 받았는데 나만 연락을 못 받은 게 아닌가 걱정된다", "옆 유치원은 개학연기를 했다는데 우리 유치원에서는 연락이 없어 괜찮은지 모르겠다" 등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유치원은 별다른 설명 없이 '개학을 연기한다'는 식의 문자만 보내고 연락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지역 한 학부모는 "밤늦게 갑자기 문자 한 통을 보내더니 전화도 받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기 용인 수지 지역 맘카페에는 3일 개학연기에 반대하는 학부모 시위를 하자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교육부는 "입학일 연기를 하는 유치원을 신속히 파악해 교육부, 교육청 홈페이지에 조속히 공지하고 학부모 돌봄 수요 신청을 받는 등 돌봄 안내로 연계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등은 홈페이지에 지역별로 '긴급돌봄'을 신청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안내하고 신청을 받고 있지만, 전화가 폭주하면서 연결이 쉽지 않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2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시도 부교육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학연기에 따른 추가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유총의 개학연기와 관련해 '유치원의 휴·폐업뿐 아니라 정상적인 교육 운영을 하지 않는 것에도 제재를 해달라'고 요청하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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