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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출국금지…의혹 부인 해명서에 직원들 "어이없다"

입력 2018-05-0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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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씨를 출국금지했습니다. 이 씨는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 소환을 앞둔 상황입니다. 그간 쏟아지는 의혹에도 침묵만 지켜왔는데 오늘(9일) 한진그룹이 무려 A4 용지 5장 분량의 해명자료를 내놓았습니다. 사과는 단 2줄, 나머지는 모두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으로 가득 채웠습니다. 피해를 입었던 직원들은 "거짓 해명"이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그룹이 내놓은 해명자료 5장 중 사과는 2줄이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갑질 의혹을 부인하는 내용입니다.

[전 칼호텔네트워크 관계자 : 말이 안나와요, 정말. 조금이라도 미안함이 있으면 이렇게까지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지.]

피해 직원들은 이 씨의 해명을 모두 반박했습니다.

[전 인천하얏트호텔 직원 : (외국인) 총지배인하고 식음료 이사 두 사람이 무릎을 꿇었고. 통역을 하기가 조금 불편하니까 (한국인) 매니저가 무릎을 꿇어서 보여준 거죠.]

한식을 안 만드는 외국인 셰프에게 어떻게 뚝배기를 던지느냐는 이 씨 측 해명도 반박했습니다.

[전 인천하얏트호텔 관계자 : (만든 사람이 아니라) 셰프(총주방장) 부르라고 그러죠. (그러니까) 외국인 주방장이 와서 갑자기 당했던 것이죠.]

이 씨가 불을 켜지 못하게 해 직원들이 '광산용 모자'를 쓰고 청소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직접 지시를 한 적이 없고, 지적 당시에는 작업이 끝났다면서 보도 내용과 동떨어진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직원들은 기본적인 등만 켜라고 했다는 말도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전 인천하얏트호텔 관계자 : 불, 전구 하나라도 켜져 있으면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었어요.]

출국금지 된 이 씨가 갑자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은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전문가들은 봅니다.

[이헌욱/변호사 : 공손하게 사과하는 것처럼 시작은 하지만, 하나하나 변호인의 코치를 받아쓴 의견서 같은 느낌이에요.]

이 씨가 일부 사과를 한 것도 '호텔 공사장 동영상'처럼 도저히 발뺌 할 수 없는 부분만 선처를 노린 것으로 봤습니다.

경찰은 곧 이 씨를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소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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