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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혈병 9차 협상…반올림 "조정위원회 구성 반대"

입력 2014-10-0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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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직업병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이 피해자 보상 협의를 위한 '제3자 조정위원회' 설립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반올림은 8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삼성전자와의 협상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조정위를 구성한다 해도 구성원의 객관성을 보장하기 힘들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와 삼성전자가 조정위 구성을 논의하는 가운데 반올림 측이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이날 협의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현재 삼성 직업병 피해 협상 주체는 삼성전자와 반올림, 또 반올림에서 이탈한 피해자 가족 6명이 별도로 구성한 가족대책위 등 3개로 나눠져 있다.

6명의 피해 가족이 반올림에서 떠나면서 현재 반올림에는 고 황유미씨의 부친인 황상기씨와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한혜경씨의 모친인 김시녀씨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앞서 가족대책위는 지난달 18일 열린 협상에서 조속한 피해자 보상을 위해 조정위 구성을 제안했으며, 삼성전자가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번에 반올림이 조정위 구성에 반대하고 나서면서, 9차 협상에서 조정위의 구성과 운영 등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는 "최선을 다해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를 잘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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