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코로나로부터 독립' 총력전…델타 변이에 '발목'

입력 2021-06-25 08: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독립기념일인 다음달 4일, 바이러스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할 예정인 미국 백악관이 열흘을 앞두고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현장에 가서 백신을 맞을 것을 독려하고 있는 건데, 미국에서 델타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것도 이유입니다.

임종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최근 일주일간 미국 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1000명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20%가량이 델타 변이입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약 2주 전에는 델타 변이가 10%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20%가 델타 변이입니다.]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도 급격히 퍼지고 있는 것입니다.

[앤서피 파우치/미국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 : 백신 접종이 기대 이하인 지역에서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될 것입니다.]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앨라배마 등 남부 3개 주와 서부 와이오밍 등이 요주의 지역입니다.

이들 지역은 18살 이상 성인 가운데 적어도 한 차례 백신을 맞은 비율이 절반 이하입니다.

미국 전체로 보면 이 접종률은 현재 65.7%입니다.

다음달 4일 독립기념일까지 70%로 높이려던 당초 계획은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백악관은 대신 나이를 18살에서 27살 이상으로 높여 '70% 접종률'을 달성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로, 질 바이든 여사는 플로리다로 각각 날아가 접종을 독려했습니다.

사무실 출근 재개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도 백신 접종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뉴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다음 달부터 백신을 맞은 사람만 사무실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텍사스에선 백신 접종을 거부하던 감리교 직원 150여 명이 사직하거나 해고됐습니다.

관련기사

바이든, 저소득국가에 화이자 백신 5억회분 기부 미 '백신 여권 도입'?…"여행 편의" vs "인권 침해" 논쟁 백신 접종하고 11억 돈벼락…상금·경품 쏟아붓는 미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