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등학교 3학년들이 예정대로 이번주 수요일에 학교에 가게 됩니다.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건데요. 바로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화 기자, 조금 전 브리핑이 있었죠. 정부도 아무래도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개학을 결정한 이유를 뭐라고 설명했습니까?
[기자]
네, 교육부는 질병관리본부와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지속적인 협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고, 등교 개학을 계속해서 미룰 순 없다는 이유입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입시 문제가 고려됐습니다.
또 사회진출을 앞두고 있는 특성화고 학생이나 예술·체육 분야 학생 등은 학교 지도가 절실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 고3은 그렇고요. 다른 학년들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다른 학년들도 정부가 이미 밝힌 것과 같이 등교 개학을 하게 됩니다.
20일 수요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등교 개학을 하게 되고요.
그 다음 주인 27일부터 나머지 학년들이 차례로 등교 개학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앵커]
학교에서 아이들이 감염되는 걸 막기 위한 대책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17일) 브리핑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는 학생 분산 대책이었습니다.
교실 밀집도를 낮춰서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다만 교육부가 일률적으로 특정 방법은 말하지는 않고 각 교육청과 학교들이 창의적으로 방법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의 상황이 모두 다를 수 있고 지역별로 상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몇 가지 예를 들었는데요.
초등학교 같은 경우는 3부제나 5부제 같이 학생들이 번갈아가면서 등교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를 했고요.
미러링 동시수업이라는 방식도 제시가 됐습니다.
한 반을 두 그룹으로 나눠서 다른 교실에 앉힙니다.
그리고 교사는 한쪽 교실에서만 수업을 하고 나머지 교실 학생들은 그 영상을 보는 방식입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도 그렇고 학교 현장도 그렇고 걱정이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4차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고 특히 학생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서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도 등교 개학을 미뤄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이미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넘긴 상황입니다.
때문에 고3은 입시 일정을 고려해서 먼저 개학을 하더라도 나머지 학년들은 온라인 교육을 조금 더 이어가야 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상화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