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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갈등' 계속…조원진 "몽골텐트 4동 설치할 것"

입력 2019-07-02 18:47 수정 2019-07-02 18:59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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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서울 광화문광장에 가보시면 아마 좀 놀라실 텐데요. 대형화분으로 가득합니다. 광장이 숲으로 변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이지요. 우리공화당의 천막 설치를 막기 위해서 서울시가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서울시는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지 오늘(2일)도 대형화분 20개를 추가 설치했습니다. 이로써 광화문광장에 대형천막을 설치할 수 있을 만한 공간 더 이상 남지 않았다는 그런 평가가 나오는데 그래도 우리공화당은 천막 설치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습니다. 양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뉴스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광화문광장의 모습을 함께 보시면서 제가 설명을 드리면 이해하시기가 더 쉬울 것입니다. 한번 보시지요. 여기입니다. 그동안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쳤던 곳 바로 이곳이지요. 바로 이순신장군상 뒤편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그 자리 저렇게 싹 대형 화분이 집중적으로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 바닥에 분수까지 틀었습니다. 물 콸콸 올라오지요. 캠핑용 텐트, 1, 2인용 텐트 치지 않는 한 종전 대형천막을 칠 공간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런 공간이 각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그러면 남은 데가 어디냐 바로 여기 해치마당 진입로 저 반짝하는데. 어제 서울시에서 그런데 여기에다가 우리공화당이 아예 이 진입로에 또 천막을 칠지 모른다 판단을 해서 오늘 아침에 여기에 또 이렇게 1m 높이의 화분 20개를 양옆으로 쫙 갖다 놨습니다. 박아버렸습니다. 물론 천막 칠 공간 조금은 있습니다만 하지만 여기는 보시다시피 통행로 복판이기 때문에 만약에 여기다 천막을 친다. 여기 다니는 시민들하고 계속 충돌이 날 수밖에 없겠지요. 서울시 자신만만합니다. 돈은 좀 깨졌지만 미관상 훨씬 좋아지지 않았냐 말이지요.

우리공화당 광화문광장 바로 옆에 이 청계광장에서 호시탐탐 실지 회복 기회 노리고 있는데요.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런 의도치 않은 녹색서울 만들기 적잖이 당황하고 있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조원진 대표 그 정도로 움찔할 것이었으면 시작도 안 했다. 임전무퇴. 오늘 이렇게 전략을 밝혔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 (화면출처 : 유튜브 '우리공화당TV LIVE') : 지도부는 정해졌습니다. (광장 복귀) 날짜가.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언제라도 천막 칠 준비는 되어있고…천막은…천막은 몽골 텐트 4동을 치겠습니다.]

몽골텐트, 게르를 설치하겠다 말이지요. 뭐가 됐든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다시 설치한다고 하면 또 그것을 막으려는 서울시와 충돌이 불가피할 텐데 벌써부터 좀 걱정이 됩니다.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지요.

다음 소식입니다.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와 남북·미 정상들의 만남이 이어졌던 지난 주말 정신이 없었지요. 결과론적이기는 하지만 세계의 이목 오사카보다는 판문점에 더 집중됐습니다. 제가 한국사람이라서가 아니라 판문점이 더 볼거리도 얘깃거리도 많았던 것이 사실 아닙니까. 쉽게 말해서 재주는 일본이 넘고 관심은 한반도가 챙긴 그런 형국이었지요. 그래서였을까요 일본 내에서도 일부 아베 총리 성토하는 여론이 스멀스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역사적 회담에 방관자로만 있었다. 이것은 아무리 봐도 모기장 밖에 모기 신세였다" 뭐 이런 지적인 것이지요.

그래서 한 일본 네티즌, 남북·미 정상이 나란히 이렇게 자유의 집을 나서는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요. 이 사진 저 왼쪽 구석에 한번 보시지요. 무릎까지 오는 흰 양말 차림의 아베 총리 보입니다. 반바지에. 뭐랄까요 초등생 교복 차림 같지요. 그러니까 행동이 유치하다 초딩 같다 뭐 이렇게 비판할 때 일본 내에서 자주 쓰이는 짤이라고 합니다. 저는 딱 보십시오. 이것 아무리 그래도 자기나라 수상을 갖다가 저렇게 합성을 저렇게 하면 되나 싶었는데 실제 이렇게 입고 찍은 사진이 있었어요. 그런데 더 충격적인 것은 저것을 찍은 사람이 부인 아키에 여사입니다. 부부관계가 별로 안 좋나요. 아무튼.

반바지 얘기 나온 김에 이 얘기도 하지요. 경기도청이 7월 8월 두 달 동안 "반바지 입을 사람 알아서 입으세요" 이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공직사회 기업이라면 모르겠는데 공직사회 이것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첫날이었던 어제 마흔여덟의 구자필 주무관 바로 이분입니다. 이렇게 첫 테이프를 끊었다는 것입니다. 격자무늬 반팔 셔츠, 무릎 반바지 그리고 검은색 운동화. 본인보다도 주변에서 더 어색해하는 것 같은 느낌 뭐지요. 한가지 제가 패션 전문가들 옷 잘 입는 고반장한테 물어봤더니 정 저렇게 반바지를 입어야겠다 저것을 입고 회사를 가야겠다 싶으면 긴 셔츠를 저처럼 접어서 입어라. 또 운동화보다는 뭐랄까요 로퍼, 슬립온 그리고 양말은 이런 것 입지 말고 덧신 신는 것이 훨씬 멋쟁이 연출법이다라고 조언을 해주더군요. 저희도 한번 해볼까요. 국장이 한번 시범을 딱 보여주시면 저희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가 보지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 역시 틀린 것이 없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성인 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했는데 한번 보시지요. 이낙연 총리 21.2,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20.0%. 물론 두 사람 간에 차이 당연히 오차범위이고요. 통계학적으로 무의미한 차이입니다. 누가 앞서있다 뒤진다 따질 계제는 아니라는 상황인 것이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흐름입니다 흐름. 황교안 대표가 지난 1월부터 줄곧 1위였는데 6개월 만에 그 흐름이 꺾였다는 거지요. 상승세가 꺾였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그동안 아들 자랑 발언, 뭐 이런 여러 가지 설화를 겪었던 탓이 아닐까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황교안 대표 부쩍 말이 줄었습니다. 말실수를 줄이기 위한 황 대표 주장처럼 좌파에 의해서 장악되는 언론의 트집 잡기에 당하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지적인데요. 그래서였을까요. 어제 청년부 대변인 임명장 수여식에서 새로 위촉된 부대변인들한테 "여러분, 30초 스피치 한번 해봐요"라고 했다가 갑자기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임명된 부대변인들이 30초 스피치를 한번 해보세요. 간단하게 뭐 부담 갖지 말고.]

[장능인/자유한국당 상근부대변인 (어제) : 대표님께 참 감사하다 생각을 드리고요. 좋은 논평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비공개로 하는 게 좋겠습니다.) ]

비공개, 감추는 것보다는 공개를 해도 실수를 줄이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 그런 지적이 당내에서도 나오더라고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화면출처 : 중앙일보·트위터·아베 아키에 여사 페이스북·경기도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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