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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정서' 누구에게로…갈피 못 잡는 대구·경북 표심

입력 2017-04-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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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대구·경북 지역의 표심은 이번 선거에서 유난히 크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직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대구·경북의 민심을 박사라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JTBC 여론 조사에서 대구·경북 1, 2위 후보는 일주일새 바뀌었습니다.

표본이 작아 오차범위가 크지만 대구·경북 지역은 짧은 기간 동안 지지층이 계속 움직이는 흐름은 읽을 수 있습니다.

[김춘석/한국리서치 이사 : 마음 갈피를 못 잡고 있다고 봐야 된다고 봅니다. 기존 대구·경북을 대표한다는 정치인들 불신이 분명히 있고, 진보 후보라도 기본적인 지지세가 있거든요.]

대구·경북의 민심은 최순실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심판론과 함께, 전국적으로 거의 보기 어려운 친박 정서가 남아있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때문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문재인 후보가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마땅히 친박 정서가 기댈 후보는 없는 상황입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난달 29일) : (박 전 대통령이) 춘향인 줄 알았는데 향단이더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지난 주 박 전 대통령을 폄하하는 발언을 하면서 도리어 지지도가 떨어진 것도 같은 이유로 보입니다.

유승민 후보 역시 친박 세력과 각을 세우고 있는데 이 지역에서는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그 사이 갈 곳 없는 보수 표심이 안철수 후보에게로 모인 걸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 내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이런 자세를 바꾸면 대구의 전통적인 지지층은 홍 후보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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