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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데뷔전, 까다로운 네티즌 평가에서도 합격점

입력 2013-07-21 15:29 수정 2013-07-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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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데뷔전, 까다로운 네티즌 평가에서도 합격점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이 네티즌의 까다로운 눈도 만족시켰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2013 EAFF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그러나 투지 넘치는 경기로 전문가와 팬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답답함이 사라졌다"며 반색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아이디 '마제**'를 쓰는 한 네티즌은 "골은 안 들어 갔지만 예전의 답답함이 전혀 었었다"고 평했다. 아이디 '다쿠**'도 "홍 감독 취임 전까진 부족했던 모습이 전혀 고쳐지지 않아 답답했다. 골을 넣고 못 넣고의 문제가 아니라 드디어 하나 하나 문제점이 풀려가는 모습을 보니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경기 뒤 악플이 쏟아지고, 대한축구협회 게시판이 다운 되기도 했던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 때와는 확연히 달랐다. 당시 롱볼 위주의 경기에 답답함을 느낀 네티즌들이 템포가 빠르고 조직력 축구를 선보인 홍명보 팀에 기대감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네티즌 '제**'는 "이제 한국 축구 보는 재미가 생겼다. 다음 경기엔 승리의 기쁨을 안겨달라"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25번의 슈팅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에 그친 득점력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호주 골키퍼 갈레코비치의 선방을 언급하며 "호주키퍼 야신이 강림한지 알았다"고 말했다. 갈레코비치는 김영권의 무회전 슛을 막아내는 등 여러차례 선방을 펼쳤다.

'K리그'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대표팀이 선전한 데 대해 기성용(24·스완지시티)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해외파를 건들이지 말았어야 했고 두 번 다시 그런 오만한 모습 안보이길 바란다. 그러다 다친다"는 기성용의 과거 비밀 페이스북의 글을 올리며 기성용의 좁은 시야를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또 오지크 호주 감독이 "한국이 강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과거 최강희 감독에 '주먹감자'를 날린 이란 케이로스 감독과 비교하며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리는 중국전에서 동아시안컵 첫 승이자, 홍명보 감독의 마수걸이 승리를 노린다.

J스포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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