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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인터뷰ON] 이준석 "국민의힘이 먼저 윤희숙 사임안 찬성해야"

입력 2021-08-29 19:07 수정 2021-08-29 19:27

"의원 6명 탈당·제명 위한 윤리위 구성 안 하겠다"
"지방선거 공천 염두에 둔 정치인들 움직인다는 의심…"
"대표가 프락치처럼 왜 이러느냐 하는데 당 오판엔 계속 찬물 끼얹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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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6명 탈당·제명 위한 윤리위 구성 안 하겠다"
"지방선거 공천 염두에 둔 정치인들 움직인다는 의심…"
"대표가 프락치처럼 왜 이러느냐 하는데 당 오판엔 계속 찬물 끼얹겠다"

[앵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걸어서 인터뷰'에서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먼저 윤희숙 사직안에 찬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사즉생이라는 건데 그것이 민심에도 맞고 국민의힘에게도 전략적으로 옳은 판단이란 겁니다.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철길을 보니까 경선열차, 경선버스가 생각납니다. 몇분이 못탔어요, 특히 윤희숙 의원이 못탔습니다.) 속된 말로 '돈을 태웠느냐' 윤 의원이 자산을 투자했느냐가 첫 번째고 둘째는 윤 의원이 거기에 대해 (부친에게) 정보를 제공했느냐거든요. 그 부분이야말로 지금까지 확인된 건 없다. 보도 '광풍'이 앞으로 지난 뒤에 남는 실제, 사실관계를 갖고 국민들도 판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윤희숙 사직안 당론으로 찬성하나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원내 전략의 일부분이다 판단하고 다만 이건 있습니다, 윤 의원 경우는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국회의원으로서 누릴 수 있는 불합리한 특권을 내려놓겠다는 것이거든요. 여당이든 야당이든 윤 의원 생각에 맞춰서 가는 것이 옳지 않나…]

Q. 의원 6명 탈당·제명 위한 윤리위원회 구성은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윤리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겠다는 것은 조금이라도 책잡힐 언동을 했을 때 윤리위에 넣어서 징계하고 이런 식의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는데, 이번 부동산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윤리위를 구성해서 강하게 의원들의 제명이나 탈당을 압박하는 것 자체가 (이준석의) 정치가 아닐 것이다…]

윤석열 전 총장과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비화했던 '저거 정리된다' 발언으로 화제를 돌렸습니다.

Q. '저거 정리된다' 발언 논란 정리됐는지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그런 논란이 나온 것 자체가 저는 상식이하였습니다. 논쟁을 애초에 시작할 의도도 없었고 그걸로 제가 원(희룡) 지사를, 속된 말로 이겨먹어서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원 지사랑 경쟁하는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럼 거꾸로 원지사님은 왜 그걸 제기하셨는지 저는 아직도 의문인게. 명확하거든요 전후 사정이.]

Q. 윤 전 총장과 현재 소통 상황은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윤석열 총장과 소통하는데 전혀 문제 없고요. 언론에서 제 발언 중에 윤석열 총장을 비판한 발언을 찾아보기 어려울 겁니다. 후보에 대한 지적과 후보 캠프가 잘못하고 있는 것에 지적은 철저히 구분 하거든요.]

대권보다 지방선거를 노린 주자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 선거 직후 지방선거 공천 염두하고 정치인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공천권이라는 게 대통령이 권한 행사한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고 당 대표가 한다는 사람도 있고 그런 상황 속에서 대통령이 되기에 유력하신 분들에게 기대려고 하는 움직임들이 있을 수도 있겠죠. 그분들의 선택이 옳을지는 내년 6월 가서 봐야 알겠죠.]

지난 6월 취임한 이준석 대표의 임기는 2년 입니다.

Q. 경선 흥행이 부진하면 당 대표로서 어떻게 관여할 것인가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이명박 대통령 당선 될 때 보수가 우세했던 선거를 생각하고 후보만 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굉장히 침대축구와 비슷하게 하려고 합니다. 당 대표 입장에서는 변수들을 조정해보면 5%포인트 차로 질 수도 있겠다라고 얘기 했더니 저거 대표가 프락치 아니냐부터 왜 찬물을 끼얹냐 이러는데, 저는 앞으로 계속 찬물을 끼얹어야 될 겁니다.]

당내 경선에선 제한적, 대선 과정에선 적극적 역할론도 강조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말 많이하고 대표가 왜 자기 정치 하는가? 당대표가 자기 정치하는 것이지. 다만 당에 이득이 가게 해야지요. 후보는 자기 정치 안 합니까? 후보가 뜨려면 대표가 조용해야 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게 제가 조용했더니 후보가 뜨던가요? 저는 우리가 갖고 있는 공허한 지적들이라고…]

(VJ : 최준호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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