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카풀 규제한다고 문제 해결 안 돼…새 기술과 함께 가야"

입력 2019-03-06 09:08 수정 2019-03-06 09:18

'공유경제 전문가' 순다라라잔 교수 인터뷰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공유경제 전문가' 순다라라잔 교수 인터뷰

[앵커]

'새로운 기술을 멈춰 세우는 게 아니라, 새 기술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뭘 필요로 하는 지 알아야 한다' 공유경제의 대가인 뉴욕대의 순다라라잔 교수가 새 기술과의 동행을 강조하며 한 말입니다. 우리나라도 카풀 서비스 등을 놓고 이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심재우 특파원이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서울뿐 아니라 뉴욕에서도 택시기사들은 극단적인 선택을 이어갔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공유 경제』라는 저서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는 이에 대해 우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우버와 같은 차랑공유 서비스에 모든 비난을 쏟아부으면 곤란하다고 말했습니다.

[아룬 순다라라잔/뉴욕대 교수 : 해결책은 새로운 기술을 멈춰세우는 게 아닙니다. 새로운 기술로 영향받는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게 뭔지 알아내서 그것을 공표하고 동시에 새로운 기술의 도입도 허용해야 합니다.]

서울에서도 출퇴근 시간대 택시수요와 공급을 맞추는 데 거의 유일한 해법은 모바일 앱에 기반한 파트타임 드라이버가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충고했습니다.

신기술이 이끄는 공유경제가 많은 수의 일자리를 만들어낸 만큼 공유경제의 모든 수익을 플랫폼 회사가 가져간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부의 편중 악화보다 개인의 역량 극대화가 더 큰 이득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아룬 순다라라잔/뉴욕대 교수 : 공유경제는 다양한 형태의 개인 공급자에게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어떤 플랫폼에서는 사실상 개개인의 능력을 배가시켰습니다.]

좀더 다양한 분야에 공유경제가 접목되면서 이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룬 순다라라잔/뉴욕대 교수 : 규제의 벽은 더 커질 것입니다. 헬스케어 플랫폼이 직면할 규제는 운송이나 숙박보다 더 거칠 것입니다.]

규제를 통해 새로운 기술의 확산을 잠시 막을 순 있어도, 규제의 수명은 오래갈 수 없다는 게 순다라라잔 교수의 주장입니다.

관련기사

'타다', 택시에 협업 제안…'카풀 갈등' 돌파구 될까 [인터뷰] '타다'의 제안, 상생 가능할까…이재웅 '쏘카' 대표 택시단체 집회 "타다·풀러스 불법영업 중단" 촉구 '카풀 반대' 택시 운전사 또 분신 시도…두 달 새 3번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