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찾은 어제(13일) 중국 지도부는 난징 대학살 80주년 추모식에 줄줄이 참석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무례하게 생각되는 논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중국의 외교 결례가 지적되는 가운데 오늘 한국과 중국 정상이 만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 간 날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을 비웠습니다.
올해로 80주년을 맞은 난징 대학살을 추모하기 위해서입니다.
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의 오찬도 불발됐습니다.
국빈 방문에선 정권 2인자와 오찬이 관례지만 중국 측이 이런 관례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예우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중국 관영매체에서는 지난 며칠 동안 문 대통령의 방중을 다룬 보도가 거의 없었습니다.
인민일보가 간단히 보도했을 뿐입니다.
한국에 대한 중국의 냉대를 보여준 것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납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북핵 문제를 어떻게 다룰 지가 관건입니다.
미국 틸러슨 국무장관이 북한과 조건없는 대화를 타진한 만큼, 중국도 북핵 해법에 힘을 보탤 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