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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본관에 대형 촛불집회 그림…문 대통령 "정부 정신에 부합"

입력 2017-11-21 15:36

캔버스 108개 이어 붙인 임옥상 화백 작품 '광장에, 서'

文대통령, 국무회의 앞서 국무위원·참모 등과 그림 배경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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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 108개 이어 붙인 임옥상 화백 작품 '광장에, 서'

文대통령, 국무회의 앞서 국무위원·참모 등과 그림 배경 기념촬영

청 본관에 대형 촛불집회 그림…문 대통령 "정부 정신에 부합"


청와대 본관에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이어진 촛불집회 모습이 담긴 대형 그림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본관에 걸린 그림은 임옥상 작가가 그린 '광장에, 서'라는 작품이다.

30호 캔버스(90.9㎝X72.7㎝) 108개를 이어 완성한 그림이다.

애초 작품은 길이가 총 16m이지만 청와대 본관 벽면의 크기에 맞게 11.7m 크기로 줄였다고 한다.

'광장에, 서'는 지난 8월 임 작가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최한 개인전 '바람 일다'에서 소개한 작품이다.

지난해 촛불집회가 열릴 때마다 붓글씨 쓰기, 가무단 놀이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친 임 작가는 광화문 광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개인전 작품에 담았다.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광장에, 서'를 두고 "기념비적인 역사기록화"라며 "그 이상의 해석이 필요 없고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임 작가의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제가 전시회에 가보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보니, 이게 촛불집회를 형상화한 건데, 우리 정부 정신에 부합하고 정말 좋아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시회가 끝나고 '워낙 비싸니 빌려도 되나'라고 물어보니 이미 팔렸다고 하더라"라면서 "구입한 사람도 당장 전시할 곳이 없어 창고에 보관할 계획이라고 해서 그럴 것 같으면 우리가 빌려서 걸 수 있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그림을 구입한 소장가가 이를 허락했고 청와대 벽면 크기에 맞춰 걸게 됐다는 게 문 대통령의 설명이다.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는 등 문 대통령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임 작가는 석 달 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문화정책도 중요하지만, 대통령부터 문화예술을 즐기는 사람이 돼줬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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