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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롯데 등 '기업인 2차 간담회'…'대화 메뉴' 주목

입력 2017-07-28 20:32 수정 2017-07-2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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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에서는 어제(27일)에 이어서 오늘도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청와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간담회는 지금도 계속 진행중입니까?

[기자]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후 6시에 시작된 간담회는 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역시 당초 예정된 시간인 70여분과 달리 1시간 가까이 넘기며 진행되고 있는 건데요.

문 대통령은 오늘 모두 발언에서 "어제 대화가 상당히 편안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참석한 기업들 상당수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이 있는 기업이어서 더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어느 기업이 참여했나요?

[기자]

삼성, SK 등 국정농단과 관련된 기업들이 다수 참석했는데요. 아시다시피 삼성은 현재 실질적 대표인 이재용 부회장이 뇌물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고, 오늘 간담회에 직접 참석한 롯데 신동빈 회장 역시 뇌물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특히 롯데의 경우에는 며칠 전 청와대에서 롯데월드타워 인허가 과정의 불법적인 지시가 담긴 문건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더욱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해있는데요.

이밖에 KT도 최순실씨 관련 업체에 광고를 몰아주고 인사 청탁을 들어줬다는 의혹을 받는 등 국정농단 사건과 연관이 큽니다.

때문에 이들 기업 대표들과 문 대통령이 자칫 다소 껄끄러운 분위기에서 만남을 가질 가능성도 제기됐었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은 새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상생을 모색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국정농단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공교롭게도 어제와 달리 오늘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있는 기업들이 초청됐는데, 나오는 영상을 보면 표정이 그리 어둡지는 않은 것 같군요. 아직 간담회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대화 내용이 공개된 게 있습니까.

[기자]

구체적인 내용은 어제처럼 오늘도 행사가 모두 끝나고 공식 브리핑을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다만 앞서 공개된 20여분 간의 칵테일 환담에서는 최근 경제 동향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예측하기엔 내년까지 사정이 어렵다가 2019년에 조금 나아질 것 같다"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군산조선소도 2019년부터 다시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태원 SK 회장은 일자리 창출과 관련, "사회적 일자리에 투자하는 게 일자리 창출에 또다른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 "창업을 북돋는 방향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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