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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환경·인체에 피해"…관련 규제는 전무

입력 2016-08-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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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장품이나 치약에 세정력을 높이기 위해서 작은 알갱이, 미세플라스틱을 넣는데요. 이 플라스틱 때문에 환경오염은 물론이고 사람도 피해를 입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에선 미세플라스틱 생산이 아예 금지돼 있는데 우리나라엔 아무런 규제도 없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고무공들을 강으로 던지고 뒤따라오는 보트에서 활동가들이 공들을 뜰채로 들어올립니다.

그린피스가 미세플라스틱의 하천 유입을 경고하며 벌인 시위입니다.

[박태현/그린피스 동아시아본부 서울사무소 : 각국에서 마이크로비즈(미세플라스틱)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환경 유해성 영향 조사조차도 시작하지 않아…]

미국은 미세플라스틱 생산을 아예 금지했고, 캐나다는 독성 물질로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엔 아직 관련 규제가 전무합니다.

여성환경연대 조사 결과 시중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360여 개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습니다.

이런 제품에서 나와 하천으로 흘러들어간 미세플라스틱은 녹지 않기 때문에 수중생물에게 흡수됩니다.

아침 저녁으로 사용하는 세안제입니다.

제가 직접 거름종이로 걸러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세안제 속 파란 알갱이가 녹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무려 수중 생물 170여 종의 체내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런 수중생물을 먹을 경우 사람도 장폐색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단 게 환경단체들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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