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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홈퍼니싱의 영감과 아이디어 제공할 것"

입력 2014-12-1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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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홈퍼니싱의 영감과 아이디어 제공할 것"


이케아, "홈퍼니싱의 영감과 아이디어 제공할 것"


이케아, "홈퍼니싱의 영감과 아이디어 제공할 것"


이케아, "홈퍼니싱의 영감과 아이디어 제공할 것"


"한국인의 삶을 반영한 쇼룸이 65개 전시 돼 있습니다."

세실리아 요한슨 이케아 코리아 광명점장은 15일 경기도 광명시 이케아 광명점에서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세실리아 점장은 "지난 2년간 한국인의 주거 형태와 가족 구성 등을 연구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쇼룸을 만들었다"면서 "쇼룸을 통해 한국인들이 홈퍼니싱에 대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는 오는 18일 국내 첫 매장인 이케아 광명점을 개장한다. 이날 방문한 광명점은 2개 층의 매장과 사무실, 3개 층의 주차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8600여개의 제품들의 전시를 모두 끝마쳤다.

패밀리 회원을 대상으로는 16일부터 프리 오픈을, 일반 고객들에게는 18일에 본격적으로 매장을 오픈한다. 매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입구에 들어선 후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2층으로 올라서면 쇼룸이 보인다. 이후 거실과 거실 수납, 다이닝, 주방, 서재, 침실 등의 제품이 나오고 이후 어린이 이케아 제품이 보인다. 레스토랑과 카페를 지나면 테이블 웨어, 주방용품, 홈텍스타일, 침구, 카페트 욕실용품, 생활수납용품 등이 나온다.

제품을 구입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면 셀프 서브 공간과 알뜰코너 공간이 나오고 계산을 한 후 제품을 받아 나오면 된다.

이날 방문한 광명점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십 명의 디자이너들이 직접 한국인의 특성에 맞게 꾸민 65개의 쇼룸이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20~30평을 모델로 거실과 방, 화장실 등을 효율적이면서도 편리하도록 꾸몄다.

65개의 쇼룸은 각 방마다 다른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들이 직접 홈퍼니싱을 하는데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좁은 집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수납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와, 아이들 위주로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특성을 반영했다.

성진옥 이케아코리아 커뮤니케이션즈 &인테리어 디자인 매니저는 "한국은 유럽과 달리 모든 가구와 인테리어가 아이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부모들의 생활을 존중하는 스타일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실제 한 쇼룸은 주로 초등학생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숙제를 하는 점을 고려해 거실 한 구석에 조그만 테이블을 놓고, TV를 안방으로 들여놓는 인테리어를 해 놨다. 또 신발을 좋아하는 한국 여성들의 특성을 고려해 크기와 길이가 높은 신발장도 넣어 놨다.

대화가 부족한 한국 가족들이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거실의 쇼파를 마주보도록 인테리어했으며 작은 캐비닛과 다양한 수납 공간을 통해 깔끔하고 심플한 집안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케아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아이들 가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유터(UTTER)라고 불리는 조립식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 세트는 기능과 형태, 품질과 친환경성, 가격 등 민주적인 디자인의 5가지 구성 요소를 모두 갖춘 제품이다.

앤드류 존슨 컨츄리 세일즈 매니저는 "이 제품은 가볍게 만들어 아이들이 옮기거나 가지고 놀기 좋다"면서 "튀어나온 나사가 없어 다치지 않도록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실내 뿐 아니라 실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아이들이 가구나 장난감을 입에 무는 습관을 고려해 모든 제품을 친환경으로 만들었고, 블라인드의 경우도 안전성을 위해 줄을 없애고, 아이들 침대는 손과 얼굴이 끼지 않도록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간격과 치수도 최적화 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입구에 노란색 쇼핑백과 함께 제품 리스트를 적을 수 있는 연필과 매장의 동선을 적어놓은 전단지도 배치했다. 또 제품에는 노란색 태그와 빨간색 태그가 붙어있다. 빨간색은 위치가 표시돼 직접 고객이 계산 한 후 픽업해서 집에 가져갈 수 있는 제품이며, 노란색은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가져갈 수 있는 제품이다.

세실리아 광명점장은 "고객이 직접 와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상품을 패키지화 했다"면서 "배송과 조립, 인테리어 상담 등 추가 서비스도 있기 때문에 필요한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케아 광명점은 교통문제는 보완이 요구됐다. 실제 광명역에서 이케아로 가는 길목에는 '통과 차량 우회 안내'라는 표지판에 "이케아, 롯데아울렛 개장으로 교통이 혼잡하오니 통과 차량은 우회 바란다"는 광명 경찰서의 안내문이 보이기도 했다.

이에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리테일 매니저는 "오픈 이후 많은 고객들이 오는 것에 대비해 교통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면서 "교통 문제도 있지만 최대한 KTX 광명역 등 대중 교통을 이용해 고객들이 올 수 있도록 홍보를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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