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은행 임원 수도권·영남 쏠림현상…SKY출신 60%

입력 2013-10-17 14: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은행권의 임원 인선에서 수도권, 영남 쏠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민주당 강기정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 등을 제외한 은행 7곳과 금융지주 6곳의 등기임원 103명의 인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출신이 40명, 영남 34명, 호남 9명, 충청 8명, 강원·제주 7명, 해외 5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38.8%)과 영남(33.0%)이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고 호남 출신은 전체의 8.7%에 그쳤다. 호남 출신 임원수는 영남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강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TK 중심 인사가 금융기관 인선에서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며 "등기임원 뿐 아니라 비등기임원과 중요직책 인사에서도 지역편중인사가 횡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출신대학 비중을 살펴보면 서울대가 35%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 13%, 고려대 12%로 세 학교 출신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공무원 출신도 24명에 달해 전체의 23.3%를 차지했다. 이 중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등 정부 출신 임원은 17명에 달했다. 법조계 출신도 11명에 이른다.

강 의원은 "은행들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영업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권 인사에 지역간 형평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감독당국과 법조계 출신을 우대하는 전관예우 또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