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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 날리는 유쾌한 슛…경기 없는 훈련장의 '진기명기'

입력 2020-05-29 10:10 수정 2020-05-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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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 날리는 유쾌한 슛…경기 없는 훈련장의 '진기명기'

[앵커]

석 달 가까이 경기장에 서지 못했던 유럽 축구 선수들이 다시 시작될 리그를 준비하면서 훈련장으로 돌아오고 있는데요. 선수들은 유쾌한 슛으로 답답했던 마음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그라운드 바깥에서 쏘아 올린 공이 부메랑처럼 휩니다.

그대로 골대 안으로 쏙 들어가는데, 리버풀의 수비수 판 데이크는 연거푸 두 번을 성공시켰습니다.

리버풀 공격수 사디오 마네는 이에 질세라 하프라인에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발로 공을 툭 올린 뒤 세게 차서 골대 한가운데 정확히 꽂았습니다.

나 홀로 뛰고 벽에 패스하던 이강인은 동료를 만나 신이 났습니다.

날카로운 패스는 물론이고, 시원한 중거리 슛을 날립니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개막한 분데스리가는 이미 2주째 경기장에서 때론 화려하고 때론 호쾌한 슛을 원없이 보여주는데, 다른 유럽 리그 선수들은 훈련장에서만 할 수 있는 독특한 슛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훈련으로 멀리 떨어져 공을 주고받던 호날두는 훈련 마지막만큼은 특별하게 장식했습니다. 

발등으로 공을 톡 올려내며 농구 골대 안에 쏙 집어넣곤 카메라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입니다.

메시의 발재간도 만만치 않습니다.

뒤에서 재빨리 달려와 동료의 공을 뺏어내곤 반대편 골대로 내달려 골망을 흔듭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무료한 마음을 족구로 달랩니다.

골프처럼 깔때기에 올린 공을 세게 차고 폴짝 뛰어올라 오버헤드 킥으로 공을 주고받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선수들은 이렇게 시간과 싸우고 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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