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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에 '천막' 빠진 자리에…'대형 화분' 설치

입력 2019-07-01 08:00 수정 2019-07-0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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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 기간 우리공화당은 서울 광화문광장의 천막을 청계 광장으로 옮겼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떠났기 때문에 천막을 다시 설치할지 주목되고 있는데 서울시는 더 이상 천막을 칠 수 없게 하겠다며 대형 화분을 설치하고 바닥 분수도 가동했습니다.

조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철거 5시간 뒤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다시 세웠던 우리공화당 측은 지난 28일 스스로 천막을 걷었습니다.

대신 옮겨간 곳은 바로 옆 청계광장입니다.

어제(30일)도 트럼프의 한국방문을 환영한다는 집회를 청계광장에서 열었습니다.

오랜만에 비어진 광화문 광장에는 대신 서울시 공무원 500여 명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굴착기까지 동원해 2m에 달하는 나무가 심겨진 화분을 옮겼습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천막을 다시 설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렇게 큰 화분 80여 개를 설치했습니다. 

그동안 가동하지 못했던 바닥 분수도 열었습니다.

서울시는 비용과 인력을 쓰더라도 앞으로는 특정 정치 세력이 광장을 점거하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강맹훈/서울시 도시재생실장 : 시민들에게 광화문광장을 돌려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정도 조치로 우리공화당이 천막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우리공화당 오늘 회의를 열어 청계광장에 그대로 남아 있을지, 광화문광장에 재진입할 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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