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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릭, 곤파스보다 위력적"…12시간 넘게 한반도 휩쓸 듯

입력 2018-08-22 20:26

오래 머물러 피해 규모 키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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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머물러 피해 규모 키울 수도

[앵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은 위력이 지난 2010년 한반도를 휩쓴 곤파스보다도 더 위험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큰 데다가 이동속도가 느려서 피해를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철골구조물이 종잇장처럼 날리면서 시민들을 위협합니다.

나무는 여기저기 뽑혀 나갔고, 신호등은 도로에 내려 앉았습니다.

지난 2010년 9월 한반도에 상륙한 곤파스가 남긴 장면들입니다.

기상청은 곤파스와 닮은꼴 경로를 밟고 있는 솔릭이 곤파스보다 더 큰 파괴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윤기한/기상청 통보관 : 서해안을 따라서 오기 때문에 마찰이 없고, 수증기, 에너지가 계속 공급이 되니깐 태풍이 약해지지 않은 상태로 상륙하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나무를 쓰러뜨릴 수 있는 초속 30m보다도 더 센 바람을 동반하고 강풍반경도 320km에 이릅니다.

내일 새벽 우리나라에 접근해서는 최대풍속이 초당 40m, 시속 150km에 육박하는데 사람은 물론 바위까지 날아갈 정도입니다. 

이동속도가 느려지면서 위력이 더 커졌습니다.

표층 온도가 올라간 해상에 오래 머물면서 더 강한 에너지를 흡수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곤파스는 4시간만에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른 후 동해로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솔릭은 12시간 넘게 한반도에 머무를 것으로 보여 육상에 남기는 피해도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영상디자인 : 조승우·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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