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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대 전 보수통합" 시한 못 박자…유승민 '반발'

입력 2017-10-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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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는 것처럼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과 합치고 싶어하는 의원들과 끝까지 따로 가겠다는 의원들이 있습니다. 김무성 의원이 전자라면, 유승민 의원은 후자이지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바로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에 합치자고 시한을 못박고 나오자, 유승민 의원은 '그 영감님은 자신의 당 지지도나 신경쓰시라 하라'며 쏘아붙였습니다.

양당의 움직임을 송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다음 달 13일로 예정된 바른정당 전당대회를 보수 진영 통합의 시한으로 못박았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고착화되기 전에 (바른정당) 전당대회 전에 형식에 구애되지 말고 보수 대통합을 할 수 있는 길을 사무총장이 중심이 돼서 공식적으로 시작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홍 대표의 이번 발언은 '당 대 당' 통합은 안 된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 통합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입니다.

바른정당 최대 주주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도 전당대회 전에 통합논의를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놔야 한다는데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양당의 3선 의원 15명이 모여 보수통합추진위원회 구성에 공식 합의하는 등 속도를 냈습니다.

하지만 바른정당내 이른바 자강파는 당 분열 시도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 바른정당을 분열시키고 흔드는 그런 당 안팎의 그런 행위를 중단해주기 바라고, 그 영감님은 자유한국당 지지도나 신경 쓰시라고…]

유 의원은 변화 없는 한국당과의 통합은 하지 않겠다고 못 박아,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보수 야권의 통합 논의가 진통을 겪을 거란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반일훈·방극철, 영상편집 :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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