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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4·13 총선서 역대 가장 긴 투표용지 등장

입력 2016-03-28 17:34 수정 2016-03-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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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오늘(28일)로 총선이 16일 남았습니다. 공천 문제로 시끄러웠던 여야가 이제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선관위에 등록된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이력도 관심사입니다. 이번 총선에선 역대 가장 긴 비례대표 후보 용지를 받게 될 전망인데요, 그 후보들 면면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청와대 40초 뉴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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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개 정당서 158명 비례대표 신청

이번 총선에 21개 정당 158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신청했습니다. 재산과 병역 전과 등도 공개됐는데요, 새누리당, 국민의당, 더민주 순으로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박근령 '공화당 비례 1번'으로 출마

박근혜 대통령 동생인 근령 씨가 공화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했습니다. 선거 포스터에 박정희 전 대통령 사진과 '아버지의 이름으로'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요. 지난 19대 때는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사퇴한 전력이 있습니다.

▶ 세월호 특조위 이틀간 2차 청문회

세월호 특조위가 오늘부터 이틀간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2차 청문회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2주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청문회조차 무관심 속에서 치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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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 4·13 총선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됐습니다.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만 21개로 역대 가장 긴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만들어질 정도라고 합니다. 공화당은 박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씨를 비례대표 후보자로 등록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에서는 여야 비례대표 후보자들의 재산 내역과 전과 기록 등 이력들을 분석해보겠습니다.

[기자]

4·13 총선에서는 무려 21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냈습니다.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는 33.5cm라고 합니다.

지난 19대 총선 때 31.2cm, 지난 18대 총선에선 23.2cm였는데요. 20대 총선에선 역대 가장 긴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158명의 후보자들은 47개의 의석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데요. 비례대표 후보 경쟁률은 지난 19대 총선보다 다소 높은 3.36:1입니다.

여야 비례대표 후보자 재산 평균을 따져봤더니 새누리당이 평균 40억 9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당이 23억 2000만 원으로 2위, 더불어민주당이 11억 7000만 원으로 3위였습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 가운데 최고의 자산가는 당선 안정권인 18번 김철수 후보입니다. 새누리당 재정위원장 출신으로 병원장을 지냈는데요. 544억 4000만 원을 등록했습니다.

김철수 후보의 뒤를 이은 자산가는 새누리 비례대표 20번에 이름을 올린 김본수 씨였습니다. 치과 의사 출신으로 281억 8000만 원을 신고해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자 가운데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88억 6000만 원으로 더민주 비례대표 후보자 가운데 최고의 자산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위는 비례대표 순위 19번, 변호사 출신인 양정숙 후보자였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성형외과 의사 출신인 비례대표 18번 김현옥 후보자가 115억 1000만 원을 신고했고요, 변호사 출신인 비례대표 9번 김삼화 후보자가 84억 1000만 원으로 2위였습니다.

군소정당 후보들 가운데서는 부채만 등록하거나, 재산이 아예 없다고 밝힌 사람들도 있습니다.

정의당 정호진, 이혜원 후보는 각각 마이너스 1억 9000만 원과 마이너스 1억 3000만 원을 등록했고요. 정의당 조성주, 기독자유당 노태정 후보자 등은 재산이 없다고 신고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반적인 내용이었고요. 여기서부터 특히 중요합니다.

비례대표 후보자 가운데 전과가 있는 사람은 모두 42명으로 전체 후보자 가운데 26%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4명 가운데 1명꼴로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11명. 더민주가 9명. 정의당이 4명. 민주당이 3명 등이었습니다.

가장 전과가 많은 후보는 한국국민당 비례대표 후보자 김만근 씨로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사기, 음주운전, 근로기준법 위반 등 전과가 10회였습니다.

구교현 노동당 후보는 전과 9범, 김정국 기독자유당 후보는 낙태, 의료법 위반 등으로 징역 10월을 선고받는 등 전과 6범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후보자 병역 의무가 있는 남성 후보자는 85명인데, 이 가운데 19명이 이런저런 이유로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선관위가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공화당 비례대표 후보자 1번으로 이름을 올린 박근령 씨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이죠.

박근령 씨는 선거 홍보물에 이렇게 '아버지의 이름'으로 '박정희 시티 웰컴'으로 라는 문구를 넣었습니다. 이른바 '박정희 마케팅'입니다.

원내에 입성할 경우 성매매 합법화와 핵무기 개발, 핵무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마련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하나같이 불가능 해보이는 공약입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4·13 총선서 역대 가장 긴 투표용지 등장 >로 정하고 비례대표 후보자 면면을 분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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