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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드론 추락' 소동…미 대통령 경호 허점 드러나

입력 2015-01-2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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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북한의 무인기가 청와대 사진을 찍은 걸로 드러나 충격을 줬죠. 그런데 미국 백악관도 소형 무인기, 드론에 뚫렸습니다. 테러 기도가 아닌 해프닝으로 밝혀졌지만, 경호에 구멍이 뚫렸음을 보여준 것이라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상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6일 새벽 3시쯤 백악관에 비상 경계령이 발동됐습니다.

지름 약 61cm에 날개 4개가 달린 무인기가 백악관의 나무에 부딪힌 뒤 잔디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비밀경호국은 곧바로 테러 대비 경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무인기가 떨어진 장소는 대통령 숙소와 멀지 않은 곳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마침 인도를 방문 중이라 백악관을 비운 상태였습니다.

비밀경호국은 한 공무원이 재미삼아 무인기를 날리다 조작 실수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첨단 레이더 시설을 갖춘 백악관이 무인기 침투를 전혀 감지하지 못한 건
대통령 안전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이란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백악관 무단 침입 사건이 잇따르며 비밀경호국 수장이 경질됐는데 또다시 경호 부실 실태가 드러난 겁니다.

[다니엘 봉기노/전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 : 현장 경호원들이 어떤 해명을 하든 이번 사태는 정말 심각한 일입니다.]

작년 9월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한 뒤 이렇게 이중으로 담까지 쌓았는데 이젠 하늘까지 막아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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