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발투수들의 꿈은 보통 다승왕 타이틀입니다. 그런데 LA다저스의 제3선발 류현진 선수는 남들과는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시즌 목표로 200이닝 투구를 공언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빅리그 데뷔 첫해 자신에게 99점을 줬던 류현진.
[류현진/LA다저스(지난해) : 99점 주겠습니다.]
올해는 점수를 깎았습니다.
[류현진/LA다저스(올해) : 올해는 한 70점 정도 줘야 할 것 같고요.]
20승도 거뜬해 보였지만, 엉덩이 부상으로 경기 도중 마운드를 내려가고 1회에 어깨 통증으로 4실점한 뒤 강판당했습니다.
꾸준함의 상징, 200이닝 투구.
류현진의 다음 시즌 목표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선발투수, 이닝이터입니다.
[류현진/LA다저스 : 부상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조기강판도 안 당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00이닝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풀타임 선발투수의 경우 한 시즌 33경기 정도 등판하는데, 매번 6이닝 정도 던져야 가능합니다.
외로운 타국 생활, 꾸준함을 유지하려면 누군가가 돌봐줘야 할 텐데요.
[류현진/LA다저스 : 소개팅을 선배들이 시켜준 적이 없습니다. 결혼은 아직…]
지난해보다 서둘러 동계훈련에 들어가겠다는 류현진, 그의 세 번째 시즌이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