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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읽기] "원래 허스키" 원조 논란…브라우니, 우니?

입력 2012-11-0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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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울신문 22면입니다. '롬니 바람 잠재운 샌디'라는 기사인데요.

미국 대선이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며칠 전에 미국 동북부를 휩쓴 허리케인, 샌디가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이 자리에서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 결과적으로 샌디는 오바마 편을 들어준 것 같습니다.

지난달 31일, 워싱턴 포스트와 ABC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10명 중 8명이 오바마의 허리케인 대응이 '훌륭했다' 또 '잘했다'라고 답했습니다.

공화당 지지자의 3분의 2도 오바마가 잘 대처했다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오바마가 지난 1차 TV 토론 이후 롬니에게 우위를 뻬앗겼던 플로리다와 버지니아 주에서도 지지율을 역전시켰습니다.

최근 네 차례 대선에서 승자 예측을 적중시킨 갤럽도 오바마를 승자로 예측하고 있고 결정적 승부처인 오하이오 주의 승부도 오바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샌디라는 큰 변수 때문에 '오바마 대 롬니'가 아니라 '오바마 대 샌디'의 대결이다.
얘기를 했었는데 결국 샌디가 오바마 대통령을 대선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올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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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샌디 바람으로 정신없지만 일본 경제계는 '파나소닉 쇼크'에 빠졌습니다.

경향신문 16면입니다.

파나소닉은 일본 '경영의 신'이라 추앙받는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창업해서,

한동안 세계 가전시장을 석권했던 일본 전자업체의 대표기업인데요.

올해 회계연도 순 손실액이 7천6백 억엔, 우리 돈으로 약 10조 원에 달한 다는 전망치를 발표했습니다.

파나소닉은 지난해에도 일본 국내 제조업체 중 역대 2위에 해당하는 7천 억엔의 적자를 낸 바 있는데요.

2년 연속 7천 억엔 대 적자는 파나소닉이 과거 20년간 벌어들인 순 이익과 맞먹는 규몹니다.

실적 악화의 최대 원인, 경영전략의 실패인데요.

전지산업과 스마트폰 사업, 그리고 디지털 TV에 대규모 투자를 해온 것이 그대로 대규모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국제 상황도 일본에겐 불리합니다.

최근 일본과 중국 간 영유권 분쟁으로 인해, 중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본상품 불매운동도 업황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파나소닉은 위기 타개책으로 2015년까지 외형 성장을 중단하고 구조개혁에 주력하기로 했는데요.

체코와 말레이시아의 TV 패널 공장을 청산하고, 고전 중인 유럽 휴대 전화 시장에서도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1950년 이후 63년 만에 연말결산 배당도 중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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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뒤로 불화 한 점 보이시죠?

일반 불화 와는 다르게 뭔가 분위기가 독특하지 않나요?

세심한 선들로 보살의 온화함이 잘 표현된 것 같은데요.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
비단 위에 순금 만으로 그린 겁니다.

고려 불화 연구자로 유명한 분이죠, 정우택 동국대 교수가 일본에 불화를 조사하러 갔다가 발견한 겁니다.

1359년 고려 공민왕 때 제작된 '아미타삼존도'인데 일본의 개인 사찰이 일반에 공개하지 않고 보관해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아주 좋은 작품이 발견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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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기사 보겠습니다. 한국일보 17면에 브라우니에 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브라우니가 정말 유명한 가 봅니다. 한 캐주얼 브랜드 모델로 발탁 됐는데요.

브라우니가 제일모직의 캐주얼 브랜드, 빈폴의 광고 모델이 됐습니다.

제일모직 측은 브라우니에 인기 연예인 못지 않은 특급 대우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요즘 브라우니 모르면 간첩이라죠?

브라우니 페이스북의 팬도 17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인기가 급상승 하다보니까 이젠 브라우니 원조 논란까지 일고 있는데요.

이 사진은 개그 콘서트에 처음 나왔던 '허스키'라는 친구고요.

이게 바로 요즘 톱스타, 브라우니입니다.

둘다 썰매를 끄는 '시베리안 허스키' 종이다 보니까 정말 비슷하죠?

허스키를 만든 인형업체는 "개그 콘서트가 첫 2개월은 허스키를 사용했다."며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브라우니 인형 업체는 시베리안 허스키 봉제인형이 여기저기서 많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허스키'가 원조인지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브라우니가 벌어들인 수익금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고 합니다.

처음엔 강아지 인형에 왠 호들갑인가 생각도 했지만 브라우니가 경제난에 찌든 일상에 재미와 웃음을 안겨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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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동아일보 16면입니다.

정보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면서 배우자의 불륜을 알아내는 데 첨단 기기가 동원되고 있습니다.

굳이 흥신소를 찾지 않아도 첨단 장치를 직접 구입해 배우자의 약점을 잡는 건데요.

그야말로 '이혼 첩보전'이 따로 없네요. 첨단장치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위치 추적 장치는 기본이라는데요. 차량에 부착해 정해진 시간마다 위치를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차량용 블랙박스는 내부 소리가 녹음되는 제품이 선호되고요.

속옷에서 정액을 검출할 수 있는 시약도 8만원 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식으로 수집된 정보는 형사 재판에서는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없고, 이혼 소송에서는 상대방의 불륜을 입증하는 자료로 쓰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는 이혼 소송과는 별도로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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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중앙일보 주말섹션 1면입니다. '툭, 털어버려 낙엽에게 배웁니다' 라는 기사인데요.

얼마 남지 않은 단풍철, 정말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제천 월악산 소개드리겠습니다.

제천 월악산 국립공원에서 열린 힐링투어에서 참가자들이 명상을 하고 있는데요,

고즈넉한 단풍숲 가운데서 일상의 번잡함을 훌훌 털어버린 모습이죠.

제천은 하늘에 가까워서 바람이 맑고 달도 밝아 청풍명월의 고장이라고도 하는데요

또 약초가 좋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제천시장은 우리나라 3대 약령시장 중 하나였다고 하죠.

제천은 이런 점 때문에 '힐링행사'를 여는데 최적화된 지역이라고 해요

그래서 2008년에 750 만명이던 관광객 수가 작년에는 978만명에 달했다고요.

청풍 호반의 정취에 잠기고 호젓한 산길을 거닐면서 지친 마음을 달래는 힐링투어, 단풍이 다 지기 전에 꼭 다녀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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