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플러스미디어 안우정 대표가 최근 MBC로 정규 편성된 '무한걸스'의 미래에 대해 밝혔다.
안우정 대표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잠원동 한강 잠원지구 프라디아에서 열린 MBC 플러스미디어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MBC 에브리원에서 방송되던 '무한걸스'가 MBC에 편성됐다"며 "본사에서 편성 제의를 먼저 했다. 사실 파업과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무한걸스'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앞서 MBC 뮤직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경우 MBC에 정규 편성됐다가 한자릿수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달 종영해 이번 '무한걸스'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됙 있는 상황.
안 대표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MBC 뮤직에서 심야 프로그램으로 만든 건데 MBC로 가면서 주말 오후에 방송됐다. 시간대가 적합하지 않았다.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 해 좋지 않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MBC 노조 총파업이 끝난 이후에도 '무한걸스'가 MBC에서 방송되냐는 질문에는 "어느 프로그램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무한걸스'도 시청률이 좋지 않고 반응이 좋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건 당연한거 아니겠냐"고 답했다.
'무한걸스'는 17일 오후 5시 10분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