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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코인' 루나 99% 폭락, 1센트대로 떨어져…한때 거래 중단도

입력 2022-05-13 10:16 수정 2022-05-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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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세가 이어지면서 해당 코인 발행사가 한때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가상화폐 시장의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될 거라는 경고도 나옵니다.

현지시간 12일 블룸버그통신은 루나와 테라를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시스템을 중단한 뒤 재가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테라폼랩스는 시스템 거버넌스 공격을 막기 위해 소프트웨어 패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으나, 블룸버그는 이 회사가 루나와 테라의 폭락을 막으려고 거래를 중단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거래 중단이 해결책 중 하나로 거론돼왔다는 겁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지난달 개당 119달러까지 오르며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들었던 루나는 99% 폭락한 1센트대로 추락했습니다.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 테라는 39센트로 주저앉았습니다.

일부 외신은 루나·테라 폭락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극단적으로 높은 레버리지와 물고 물리는 순환적 메커니즘 등 그림자 금융(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의 특징을 테라 생태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테라폼랩스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지만, 대표가 한국인인 기업이 발행해 이른바 '김치 코인'으로 분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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