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공포의 '코 찌르기' 그만…이제 침으로 코로나 검사한다

입력 2022-05-04 20:18 수정 2022-05-04 22: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코로나 검사할 때마다 코를 깊숙이 찔러야 해서 특히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했는데요. 이제 간단히 침으로 검사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거고, 정확도는 괜찮은지, 윤영탁 기자가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국내에선 코 안쪽을 긁는 방법으로만 코로나19 검사를 했습니다.

아이들에겐 참기 힘든 순간입니다.

[홍서호/문덕초등학교 3학년 : 아파서 도망가고 싶었는데…어쩔 수 없이 계속하고 있었어요.]

유치원생도, 갓난아이도 예외가 없습니다.

부모나 보호자 입장에서는 지켜보는 것 자체가 곤욕입니다.

[이명자/24개월 손주 할머니 : 병원에 가서 (검사) 했는데 둘 다 자지러지게 울고 난리도 아니었죠. 혹시 다른 방법이 없을까, 그런 생각은 해봤어요.]

이런 고통을 덜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가 오늘(4일)부터 일부 편의점을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입안의 침을 모아 검사를 하는 방법입니다.

타액 검사 키트는 기존에 쓰던 면봉 대신에 이렇게 깔때기가 있는 게 특징입니다.

검사액 용기에 끼우고 타액을 뱉어 검체를 채취합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선 뚜껑을 씌우고 이렇게 10번 정도 흔들어줘야 합니다.

타액 안에서 바이러스를 떼내기 위해서입니다.

감염 여부 확인 방법은 기존 자가키트와 같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감염 직후부터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나오기 때문에 기존 자가키트 이상의 정확도가 나온다는 게 업체 설명입니다.

[김소연/타액 검사키트 제조업체 대표 : 타액 (검사가) 부정확하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은 말입니다. (감염) 5일 이내로는 침에서 3배 정도 코보다 바이러스가 많다는 게…]

이미 유럽과 미국 등에선 국내제품이 활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승인이 늦어졌습니다.

이 밖에 입에 특정 용액을 넣고 가글을 하는 검사 방식도 국내 기술로 개발 중입니다.

그러나 임상 시험 등의 단계를 거치면 하반기에나 제품화를 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미국에선 코도 침도 아닌 빨대에 바람을 불어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장비가 현지 당국의 긴급사용승인을 받기도 했습니다.
 
공포의 '코 찌르기' 그만…이제 침으로 코로나 검사한다 ☞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66791

관련기사

침으로 코로나 감염 여부 판별…식약처, 타액 자가검사키트 허가 돌아온 서울광장…'코로나 검사' 긴 줄 대신 '야외 도서관' 실외 '노마스크' 첫날, 벗긴 벗는데…"아직 눈치 보여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