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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멕시코 강진 피해 61명 사망…지진 잦은 이유는?

입력 2017-09-09 20:46 수정 2017-09-0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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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규모 8.1의 강진이 덮친 멕시코 인명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61명. 그리고 쓰나미까지 예보가 됐는데, 이런 멕시코 강진은 거의 2, 3년 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오늘(9일) 이슈체크에서는 멕시코 지진의 원인 짚어보고 현지 교민 연결해 지금 상황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정해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들이 곳곳에 널려있습니다.

건물 안에 갇힌 사람을 구조해 인공호흡을 해보지만 의식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한밤중 닥친 지진에 주민들은 겁에 질려 집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마리아/멕시코 오악사카 주 후치탄 시민 : 너무 끔찍했어요. 모든 게 무너졌고,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우리 집 보세요. 다 무너졌어요.]

규모 8.1의 강진이 지나간 곳에는 날이 밝으면서 인명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진앙과 가까운 오악사카와 치아파스 주 등 멕시코 남부 피해가 큽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진앙으로부터 약 1000km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계단이 무너지는 등 건물이 파손돼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멕시코에서는 185회의 여진이 집계됐는데 상당수는 규모 5.0을 넘습니다.

이미 1m 쓰나미 파도가 관측됐고 3m짜리 쓰나미가 예보돼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허리케인 '카티아'가 상륙해 멕시코 동부지역에 폭우를 쏟아낼 전망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남부 159개 시에 긴급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 지질조사국도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광범위한 인명·재산피해에 대해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1985년 멕시코 중부 미초아칸에서 발생한 규모 8.1의 지진입니다. 비공식적으로 4만 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후에도 멕시코에선 몇 년 단위로 규모 7.0 이상의 강진이 수시로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멕시코에서 지진이 잦은 건, 태평양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이른바 불의 고리, 이 빨갛게 되어있는 불의 고리에, 중심에 멕시코가 있기 때문입니다.

태평양 가운데 중앙해령에서 만들어진 지각이 매년 5~10cm씩 바깥쪽으로 움직여 가는데, 이 해양지각들이 태평양의 가장자리, 즉 '불의 고리' 부근에서 대륙판과 만나고, 아래쪽으로 파고들면서 지진이 일어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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