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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박기영 임명 논란…'황금박쥐' 고민

입력 2017-08-09 22:41 수정 2017-08-10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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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오대영 기자의 팩트체크는 하루 쉽니다. 잘 준비해서 내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하인드 뉴스를 바로 진행하죠.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황금박쥐' 고민 > 입니다.

[앵커]

오늘 많이 얘기가 되던데.

[기자]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얘기인데요. 먼저 '황금박쥐' 말부터 먼저 설명을 잠깐 하면 원래 이 단어는 2005년에 한 언론사의 신년 좌담회에서 나왔습니다.

'제2의 황우석을 찾자' 이러면서 당시에 황우석 박사,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 그리고 지금 논란이 되는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 그리고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모임을 일컬었습니다.

몇 차례 모임을 하기도 했고요. 상당히 가까운 관계였는데 사실상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자는 모임이었고 결과적으로는 당시 논문 조작을 지원한 셈이 됐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박기영 본부장은 어제 한 언론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당시 친목 삼아 몇 번 모인 것이고 황우석 박사에 대한 지원이 아니다. 그래서 책임과 관련이 없다"는 주장이었는데요.

하지만 당시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연구에 생명윤리를 담당하는 부분도 당시 박기영 본부장이 했었는데 이때 황 박사의 일부 불법적인 난자 채취를 두둔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사실 논문 이전에 난자 채취가 먼저 문제가 됐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아무튼 이런 부분 때문에 시민단체 등에서도 지금 임명을 반대하는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야당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임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의당도 어제 "청와대가 과연 적폐청산 의지가 있냐"라면서 강도 높게 임명 철회를 요구했는데요.

여당인 민주당은 말이 없습니다. 두둔도 아니고 부정도 아닌데 오늘 민주당 대변인에게 물어보니 "따로 말씀드릴 게 없다"는 대답이 왔었고요.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지금은 여론의 흐름을 지켜보는 기간이다. 특히 정의당이 철회 요구한 것을 좀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정의당은 적폐청산의 동반자로 있었기 때문에 정의당까지 철회를 요구하면 청와대도 좀 반응이 있지 않겠냐 이런 부분인데요.

여당이 지금은 대놓고 나설 수는 없지만 지금 반발 여론이 많기 때문에 내일쯤은 실명으로도 민주당 내에서도 좀 반발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무튼 오랜만에 '황금박쥐'라는 단어를 들었습니다. 이거 사실 저희 어렸을 때 만화영화에 나왔었는데.

[기자]

주제가도 좀 유명했던 건데요. '황금박쥐'는 실제 있습니다. 원래 학명은 '붉은박쥐'인데요. 빛에 따라서 황금색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동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된 바가 있습니다.

[앵커]

그것까지 다 조사를 했군요. 아무튼 제 기억으로는 '황금박쥐' 만화영화의 주제곡 가사가 '어디에서 오나 황금박쥐'로 기억합니다.

[기자]

예. '어디에서 나타났나…'

[앵커]

아무튼 졸지에 '황금박쥐'가 다시 화제가 됐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단일화 진실게임 > 입니다.

오늘 유승민 의원이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냈는데요. 잠깐 그 내용을 보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박지원 의원, 김무성 의원으로부터 그 어떤 말을 들은 적도 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어떤 얘기냐 하면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어제 한 방송에서 지난 대선 과정의 단일화 얘기를 좀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김무성 의원이 전하길 '(유승민 의원이) TV토론을 잘 하니까 좋은 이미지를 심어서 5년 뒤에는 본인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한다"라고 박지원 의원이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이게 유승민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다고 박지원 의원이 얘기를 했다는 그 얘기죠?

[기자]

저 얘기를 유승민 의원이 김무성 의원에게 했고 김무성 의원이 박지원 의원에게 전했다는 겁니다.

[앵커]

복잡하네요, 아무튼.

[기자]

유승민 의원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했고요.

[앵커]

그럼 말을 전한 건 김무성 의원이라는 주장인데 그러면 김무성 의원의 반응도 있습니까?

[기자]

논란이 되자 역시 김무성 의원도 오늘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보면 "박지원 전 대표, 주호영 의원 그리고 셋이 만나서 이렇게 단일화 논의를 대선 과정에서 했다. 그런데 유승민 의원 관련 발언은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박 전 대표가 지어낸 것 아니냐 이렇게 되는데요. 박지원 전 대표에게 오늘 확인하려고 몇 차례 통화를 했으나 받지 않았습니다.

원래 박지원 대표가 기자들의 전화를 다 받고 또 콜백하기로도 유명한데 오늘은 보좌관과도 연락이 잘 안 됐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우선 내용만 보면 지난 대선에서 대표급의 진지한 단일화 논의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 있었다는 것은 확인이 됐고요. 다만 유승민 당시 후보가 이에 반대했냐는 확인이 아직 안 됐습니다.

어쨌든 이 부분에 대해서 오늘 최근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대를 하겠다, 이런 얘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박지원 전 대표가 노이즈마케팅을 한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도 넘은 구청장 '기소' > 입니다.

[앵커]

뭔가요?

[기자]

오늘 서울중앙지검이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혐의는 공무원의 선거운동 그리고 허위사실 공표 및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인데요.

공무원이 선거운동을 해도 불법인데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카톡방에 많은 허위사실들, "문재인 당시 후보가 공산주의자다." "엄청난 비자금이 있다." 저런 카톡을 수백 명이 있는 카톡방에 올리고 100명씩에게 "퍼 날라달라" 이런 요구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기소가 됐고요.

지방자치단체장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지위를 잃게 됩니다. 그런데 지방선거가 내년 6월이기 때문에 그 전에 형이 확정될 가능성은 좀 적어보이고 이 때문에 처음 이 사건을 고발한 여선웅 강남구 의원은 "강남구 주민에 대한 예의로 신 구청장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앵커]

두고봐야 겠습니다만, 그런데 제가 아까 제목을 보고 '도 넘은 구청장 기소' 해서 '도 넘은'이 '기소'에 걸리는 게 아니라 '구청장'에 걸리는 거였군요.

[기자]

예. 많이 넘었던 신연희 구청장에 걸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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