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승민 후보의 연대 대상으로 꼽히는 홍준표, 안철수 두 후보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안 후보 측은 연대는 절대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 홍 후보는 유 후보를 포함한 '보수 대통합'을 주장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정당의 연대 제안에 대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의 반응은 "인위적인 연대는 거부한다"입니다.
오전에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결과도 이른바 '자강론'이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 (연대) 제안을 하더라도 논의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단, 손학규 선대위원장 등 당내 일부에서는 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손학규/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 패권에 반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는데 또 다른 패권 세력으로 넘어가서는 안 되지 않느냐…]
앞으로 안 후보의 지지율 추이에 따라 당내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연대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그 대상에 제한을 뒀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안철수 후보와는 이념과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단일화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조원진·남재준 두 보수 진영 후보와의 단일화는 이미 추진하고 있다며 유승민 후보의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투표 용지 인쇄 직전인 29일이 후보 단일화의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주 연대를 둘러싼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