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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단계 업체서 무더기 확진…고령자 많아 우려

입력 2020-06-04 20:12 수정 2020-06-0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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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위상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핵심 연구 기능이 빠진 걸 비롯해서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대로 살린 건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만큼 국민의 안전과 바로 맞닿아 있는 문제입니다. 잠시 뒤에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코로나19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12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관악구의 한 다단계 업체로 가보겠습니다. 감염된 사람이 더 늘 수 있고 특히 고령자들이 많아서 우려가 더 큽니다. 현장을 연결합니다.

윤영탁 기자, 뒤로 닫힌 철문이 보이는데요. 업체가 지금 폐쇄가 된 거죠? 어떤 사무실입니까?

[기자]

여기는 건강용품 업체 리치웨이의 사무실입니다.

다단계 업체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서 확진자가 집단으로 나오자 사무실은 이렇게 폐쇄된 상태입니다.

또 관악구 보건소장의 폐쇄명령문도 보이고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입장할 수 없다', 또 '코로나19 감염 원인을 제공했을 때 법적 책임을 묻겠다' 이런 경고문도 붙어 있습니다.

[앵커]

특히 감염자들이 다들 고령이라면서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 1일 이곳에서 70대 남성이 쓰러졌습니다.

다음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단계업체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혹은 판매하려는 사람들이 모이면서 감염자들이 고령 위험자들에 노출된 겁니다.

보건당국도 이렇게 고령자의 집단 감염이 이루어지자 건강 악화가 우려돼 긴장하는 상황이고요.

지금 현재까지 최소 12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또 보고돼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다들 모였을 때 방역수칙을 지켰는지가 확인이 됐습니까? 왜냐하면 추가 감염과 관련이 있는 문제라서요.

[기자]

아직 그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현장에 나와서 보니까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이쪽으로 와 보시면, 여기 유리문 안쪽으로 강당으로 쓰였던 부분이 보입니다.

네다섯 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약 서른 개 정도 있는 걸로 보입니다.

만일 빽빽하게 사람이 들어찬다면 백 명 이상 한 번에 모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모임이 있었을 때 저런 자리 배치가 있었는지는 조금 더 확인을 해 봐야겠지만 저대로라면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사무실 안에는 노래방 기계가 있는 것도 저희가 확인을 했는데요.

연결을 준비하면서 이 건물 입주객들과 이야기를 좀 나눠봤는데 바이오매트 등 건강용품을 판매하기 위해서 판매자들의 흥을 돋우다 보니 노래나 음악을 많이 했고 그 소리가 자주 들렸다, 이런 증언도 나왔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다 함께 노래를 부르면 비말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12명이고요, 지금 검사는 그럼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방역당국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이곳을 방문한 직원과 방문객 199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건물에 보험회사나 학원, 또 연구시설 등 유동인구가 많은 시설이 입주해 있다는 겁니다.

바이러스가 어디까지 어떻게 퍼졌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첫 감염자인 70대 남성 역시 어디서 감염됐는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 더 역학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현장에서 윤영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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