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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10년째 최저임금 동결 주장"…알바노조, 경총 앞 규탄 집회

입력 2016-06-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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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10년째 최저임금 동결 주장"…알바노조, 경총 앞 규탄 집회


"경총 10년째 최저임금 동결 주장"…알바노조, 경총 앞 규탄 집회


2017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알바노조는 "사용자위원 측이 10년 연속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며 한국경영자총협회를 규탄했다.

알바노조는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 앞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규탄항의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최저임금 1만원으로', '소금보다 더 짠 최저임금, 알바들은 화가 난다', '2017년 최저임금 6030원? 너부터 이 돈으로 살아봐' 등의 피켓을 들고 경총 앞에서 규탄발언 및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법적으로 이날까지 제출돼야한다. 하지만 노사 양측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며 기한을 지키지 못할 전망이다. 노동자 측은 최저임금 1만원을, 사용자 측은 동결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알바노조는 "사용자 측은 2007년부터 10년째 최저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며 "재벌의 사내유보금은 역대 최고이고 가계부채는 날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저주나 다름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총은 이번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동자 월 생계비를 103만원으로 주장했다"며 "특정 업종에 대한 최저임금 차등지급을 요구하고 시급·월급 병기 문제에서 시급만 단독으로 기재할 것을 주장하는 등 철저히 최저임금 제도를 무시하는 점은 규탄돼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알바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경총 회장과의 면담 요청 및 질의서를 전달하려했으나 경총 측의 거부로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이들은 최저임금 1만원을 주장하며 현재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정훈 위원장이 단식 끝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용윤신 사무국장과 우람, 이가현 조합원이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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