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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격리요청 묵살하더니…중구 콜센터 '뒤늦게 발칵'

입력 2020-03-18 21:20 수정 2020-03-19 10:48

콜센터 방문 A씨, 1차 음성→2차 양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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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방문 A씨, 1차 음성→2차 양성 판정


[앵커]

뉴스룸은 지난주에 구로 콜센터의 한 직원이 다녀갔던 중구 콜센터의 직원들이 격리를 요청했지만, 회사가 묵살했다는 내용을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직원이 오늘(18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구의 센터는 뒤늦게 문을 닫았지만, 밀접 접촉자가 한동안 직원들과 근무를 해왔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의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입니다.

집단 확진자가 나왔던 구로 콜센터 직원 A씨가 지난 6일 교육을 하러 왔던 곳입니다.

한창 근무 중이어야 할 시간이지만 사무실이 텅 비어 있습니다.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던 A씨가 오늘 2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콜센터 직원들은 오전 중에 모두 퇴근을 마친 상황입니다.

현재 사무실 문은 이렇게 굳게 닫혀 있고 내부도 불이 모두 꺼져 있습니다.

직원 160여 명을 급히 귀가시켰는데, 내부에선 이미 늦었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미 A씨와 교육 당시 밀접 접촉한 팀장 7명이 그 동안 함께 근무해왔기 때문입니다.

구로 콜센터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당시 해당 팀장 7명은 A씨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하루만 격리됐을 뿐, 별도 검사 없이 정상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구 콜센터의 한 관계자는 "당시 직원들이 격리나 임시 폐쇄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 측이 집단 이기주의라며 묵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콜센터 직원을 관리하는 업체 측은 "현재 사무실을 즉각 폐쇄 조치했고, 밀접 접촉자도 검사를 받고 대기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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