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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확진자' 예배 봤던 교회서 4명 확진…2차감염 추정

입력 2020-03-12 20:50 수정 2020-03-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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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부천의 생명수교회에서 오늘(12일) 환자 4명이 확인됐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종교 행사를 중단할 것"을 호소하던 시기에, 예배를 했다가 감염된 걸로 추정됩니다. 감염이 확인된 구로 콜센터 직원 가운데 1명이 이 교회 교인이기도 합니다. 경기도 부천의 현장을 연결합니다.

이희령 기자, 그럼 확진자 4명 모두 구로 콜센터 직원에게서 감염이 됐다고 봐야 하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생명수교회에서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구로 콜센터 직원인 부천 19번 확진자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에 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확진자가 예배에서 접촉한 사람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60대 남성인 교회 담임목사와 40, 50대 여성 교인 3명입니다.

A씨가 접촉한 교인은 2명 더 있는데요,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에 있습니다.

확진자들은 모두 경기 부천시 주민들입니다.

[앵커]

8일이면 정부가 종교 행사를 중단해 줄 것을 권고했던 시기인데, 예배에는 몇 명이나 참석을 했습니까?

[기자]

저희가 교회 담임목사와 통화를 해서 교회 현황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그리고 답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담임목사는 지난 8일 예배에 정확히 교인이 몇 명이 참석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전체 교인 수가 60에서 70명 정도로, 교회 규모는 비교적 작은 편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또 담임목사에 따르면 3주 전부턴 오후 예배는 전체적으로 중단을 다 하고 있었고, 오전 예배만 진행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 교인들끼리 예배가 끝나고 식사를 하는 것도 금지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이 인사를 나누고 또 대회를 하다 보니까 감염이 된 것 같다고 그렇게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금은 4명인데, 다른 교인들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닌가요, 지금?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부천시청은 지금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해서 여전히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아직 역학조사 중이기 때문에 확진자들이 접촉한 사람이 정확히 몇 명인지, 교회 참석한 교인 중에서 몇 명이 증세를 보이고 있는지는 더 정확히 조사를 해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교회는 폐쇄가 됐죠?

[기자]

교회는 말씀하신 것처럼 폐쇄가 되어서 문을 닫았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 지하 1층이 예배당인데요.

예배당으로 내려가는 계단 앞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고요, 또 불도 완전히 꺼져 있습니다.

또 여기 건물 3층이 사무실이고 또 TV예배실로 되어 있는데요.

이곳도 문이 잠겨 있고 아무도 드나들지 않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교회 바로 앞 거리가 시장이 있고 또 먹자골목이라고 합니다.

평소에는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고 주민들도 붐비는 곳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오고가는 주민들이, 관광객들이 많이 없어진 상황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부천시는 이 교회와 확진환자의 자택, 그리고 주변 지역을 방역했습니다.

교회 측은 앞으로 2주 넘게 이곳을 문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희령 기자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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