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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처럼 뿔테안경 쓰고…아베 '착한 아저씨' 이미지?

입력 2019-02-01 09:01 수정 2019-02-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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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요즘 공식자리에 안경을 쓰고 나옵니다. 그 모습이 30여년전 아버지 아베 신타로의 모습과 꼭 닮았는데 어떤 의도가 있다고 합니다. 정부의 통계 조작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착한 아저씨 이미지를 노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가 공식석상에서 안경을 쓰기 시작한 것은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입니다.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발언하는 모습이 아버지 아베 신타로와 똑 닮았습니다.

아버지 아베는 관방장관과 외무상을 지낸 저명한 정치인이었습니다.

30여 년 전 소련과의 관계 개선에 힘을 쏟았습니다.

러시아와 영토문제를 해결해 최대 외교성과로 만들려는 아베 총리의 모습과 겹쳐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통계부정 문제로 코너에 몰리자 소위 '착한 아저씨'처럼 보이려는 이미지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국회에서는 통계부정의 책임을 묻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까지의 실질임금인상률을 제대로 계산했더니 10배나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마키 유이치로/국민민주당 대표 : 실질임금상승률은 결국 마이너스였던 것 아닙니까.]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노조연합 조사에선 5년 연속 이번 세기 들어 최고 수준의 임금 인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임금 상승 통계를 만드는데 유리한 기업만 추려 짜깁기로 '아베노믹스'의 실적을 부풀렸다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지지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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