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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범보수 후보 '단일화 이슈'…변수될까 악수될까

입력 2017-04-25 20:48 수정 2017-04-2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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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가 막판으로 향하면서 범보수 후보들의 단일화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단일화 논의가 떠오른 배경, 그리고 실제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 등에 대해 정치부 윤설영 기자와 한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윤설영 기자, 바른정당에서 단일화 논의가 공론화 된 배경은 역시 후보 지지율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네, 불과 엿새전에도 바른정당 주호영 선대위원장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완주 의사를 밝혔는데요. 당시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주호영/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 (JTBC 뉴스룸/4월 19일) : 저희들 끝까지 완주를 하고, 우리 주장이나 우리 당의 가치를 끝까지 알리고 갈 겁니다.]

하지만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문제였습니다. 일부 조사에서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도 밀리는 결과가 나오는 등 지지율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후보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겁니다.

[앵커]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도 큰 요인이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도 배경으로 볼 수 있겠지요?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는 26%대까지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인데요.

결국 보수층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세 후보가 힘을 합쳐서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는 이른바 '반문연대'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건데요.

또, 득표율 10% 미만일 경우, 선거비용를 한 푼도 보전받을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실제로 단일화 가능성은 얼마나 된다고 볼 수 있나요?

[기자]

일단 단일화 논의를 가장 환영하는 쪽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쪽입니다. 안철수 후보를 제외하고 조원진, 남재준, 유승민 후보까지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국민의당은 "정체성을 지키며 완주하겠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인데요. 특히 국민의당은 단일화를 가정해 지지율 조사를 실시한 여론조사기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까지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물밑에선 접촉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고,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30일 전 날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바른정당같은 경우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중 어느 쪽과 손을 잡겠다고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죠?

[기자]

3당 모두가 참여하는 단일화를 주장하고는 있지만, 고민이 있습니다. 한국당과 손을 잡자니 우선 창당 명분이 사라진다는 우려가 있고요. 또 대선 이후 보수 정당의 주도권만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국민의당과 손을 잡기에도 지지자들의 거부감이 크고, 사드 배치나 햇볕정책 계승 등 주요 정책에서 부딪힐 수 있다는 게 걸림돌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만약 후보 단일화가 성사된다면, 효과는 있습니까?

[기자]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요. 홍준표-유승민 후보가 홍 후보로 단일화를 할 경우,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격차는 7.8%p로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문재인 후보가 앞섭니다.

유 후보로 단일화 하더라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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