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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메시지 없이 외교위 부활…북한, '태도 변화' 주목

입력 2017-04-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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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지금 북한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느냐. 어제(12일) 이 시간에 전해드린대로 최고인민회의에서 외교위원회를 19년만에 부활시키기로 했다는 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북한의 행동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북한에게 핵과 미사일 도발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고인민회의는 북한 내 최고 입법기관으로 우리나라의 정기 국회와 비슷합니다.

당초 예상됐던 강경한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대신 북한은 19년 만에 외교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 TV : 회의에서는 넷째 의정(안건)으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를 선거하였습니다.]

정부는 북한 대외 정책 기조의 변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덕행/통일부 대변인 : (북한이) 핵이 아닌 다른 목표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주목되는 면도 있습니다.]

특히 북한 내 대표적인 미국통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외교 위원으로 기용된 것이 주목됩니다.

김 위원은 2007년 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로 미국과 협상에 나서 북핵 동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0·3 합의를 이끌어 낸 바 있습니다.

김계관 위원이 북미 대화를 통해 국제적 고립을 겪고 있는 북한 대외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일각에선 북한은 여전히 핵과 미사일 강국을 강조하고 있다며 북측의 태도 변화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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