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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결정에 탄성·눈물·구호전…헌재 앞 집회 계속

입력 2017-03-10 12:24 수정 2017-03-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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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우리가 탄핵심판 전에 들었을 때는 탄핵 찬반 집회가 양쪽에서 있다고 들었는데요, 지금 분위기가 어떤지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지금 헌재 앞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헌법재판소에서 직선거리로 130m 떨어진 안국역 사거리 한 건물 옥상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에서 앞서 말씀드린대로 친박집회 현장과 저 멀리 촛불집회 현장이 모두 관찰이 되는데요.

먼저 친박집회 상황을 전해드리면, 인용 결정이 나온 직후에는 오히려 정적이 흘렀습니다.

일부 여성 참가자들은 자리에 주저앉아서 울먹이는 경우도 있었고, 일부는 주자금치 푯말같은 집기를 던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회자의 구령에 따라서 "취소", "우리는 대통령을 버리지 않았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지만 앞서 헌재의 결정이 나기 전보다는 함성 소리가 큰 상황은 아닙니다.

경찰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경력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지만, 지금은 상황을 대기하고 있고, 다행히 큰 돌발상황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분위기를 현장 화면을 보면 사실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갈등을 좀 없애고 각자의 주장에 대해 통합과 치유를 해야한다는 주장이 많았었는데, 현장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좀 느껴집니까?

[기자]

말씀드린대로 친박 집회 무대 위에서 발언하는 사회자의 발언을 들어보면 여전히 "우리는 대통령을 보내지 않았다", "취소" 구령을 유도하는 등 아직까지는 지금의 상황을 부인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말은 그렇게 하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거나 과격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진 않습니다.

앞서 촛불 집회 현장도 관찰이 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촛불 집회 즉 탄핵 인용을 촉구하던 시민들의 상황을 전해드리면 심판관 전원이 파면을 결정했다는 발언이 나오는 순간 스크린을 보고 있던 시민들이 환호를 하고 얼싸안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겼다", "구속"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시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역시 촛불집회 참가자들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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