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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춰진 개각·개편에 속타는 청와대…권영세 역할 주목

입력 2015-02-12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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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후보자 국회 인준이 연기되면서 청와대 내각 개편과 참모진 후속 인선도 그만큼 마무리가 늦춰질 수밖에 없게 됐는데요. 청와대 나가 있는 이승필 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필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12일) 인준안 처리가 통과되지 못한 데 대해서 청와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답답하고 허탈하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당초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소폭의 개각과 참모진 후속 개편 가능성이 제기돼 왔는데요, 인준안 처리가 미뤄지면서 개편 일정과 국정운영 구상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16일에 처리가 될지 안 될지 아직 모릅니다. 정확하게 보자면…. 물론 여당이 단독 처리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지기는 했습니다만, 그러면 그 직후에 바로 개각은 이루어진다는 얘긴가요?

[기자]

청와대 안팎에서는 16일에 인준안이 처리되면 그날이라도 해양수산부 장관을 포함해 소폭의 개각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설 연휴 전에는 어떻게든 인사를 마무리 짓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론도 거론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권영세 주중대사가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전해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권 대사는 그동안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통일부 장관 후보로 거론돼왔기 때문에 역할론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서 잠깐 정리해야 될 필요가 있는데, 이렇게 이승필 기자와 제가 얘기하면 마치 16일에는 어떻게든 통과가 돼서 바로 개각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지실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정확하게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오늘의 상황이 그냥 16일로 늦춰진 것이기 때문에, 그날 임명동의안이 정말 처리될 것인가. 또, 단독으로 처리되면 그만큼 여당으로서도 부담되는 측면이 있어서 바로 처리 안 할 가능성도 100% 없다고 보긴 조금 어려운 측면이기도 하고… 굉장히 미묘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야 합의로 처리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긴 한데, 어떻게 봅니까?

[기자]

예, 그러니까 야당의 반대로 인준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거란 게 청와대의 또 다른 고민입니다.

단독 처리로 정국이 얼어붙을 경우, 다시 말해 야당의 협조 없이는 순조로운 국정 운영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경제정책, 그리고 공공부문에 대한 개혁 드라이브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청와대는 긴장 속에 여론의 추이와 국회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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