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美서 우세종 된 BA.5…WP "전문가들, 코로나 재확산 우려"

입력 2022-07-11 17:40 수정 2022-07-11 18: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미국 뉴욕 라구아디아공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미국 뉴욕 라구아디아공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5'가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우세종으로 올라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했습니다.

현지시간 10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유전자 증폭(PCR) 검사 같은 방역 조치가 느슨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주 평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10만명입니다. 그러나 일부 주는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거나 확진자 수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전염병 전문가인 스크립스리서치 에릭 토폴 교수는 "신규 확진자 수는 100만명에 가까울 수 있다"면서 "BA.5는 최악의 바이러스"라고 말했습니다.

WP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스캐처원대학교의 바이러스학자인 안젤라 라스무센은 "최근 남부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갔을 때 공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거의 없어 당황스러웠다"면서 "정치인과 지도자들이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일어난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대 소속 감염병 연구원 지야드 앨앨리는 "위기가 눈앞에 선명한데 모두가 대비하지 않고 보호 장비 없이 바이러스에 스스로 노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변이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앨앨리 연구원은 "변이가 계속 진화하고 있어 BA.5 백신을 개발해도 BA.6, BA.7 바이러스가 등장하는 상황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토폴 교수도 "다음번엔 오미크론 하위 변이가 아닌 새로운 그리스 알파벳 이름의 변이가 유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