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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국방부 민원실에 휴가 문의전화…여성 목소리"

입력 2020-09-16 20:11 수정 2020-09-16 20:20

국방부 관계자 "여성 추정 인물이 부대 전화번호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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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관계자 "여성 추정 인물이 부대 전화번호 물어"


[앵커]

오늘(16일)도 국회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과 관련한 공방으로 하루종일 시끄러웠습니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장에서 여야가 맞붙은 겁니다. 야당은 2017년 6월에 추 장관의 아들이 열흘의 병가를 쓰고 이를 다시 연장할 때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건 인물에 집중했습니다. 당시 여성이 전화를 걸었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국방부는 부모가 전화를 걸었다고만 밝힌 상황에서 그게 여성의 목소리였다는 주장을 편 겁니다. 앞서 추 장관은 자신은 전화를 한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던 만큼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먼저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신임 국방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이 새 주장을 내놨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 : 제가 중요한 제보를 받았는데…(국방부 민원실에) 전화가 왔다. 어떤 여자분이…사실을 확인해 보니까 (이름은)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돼 있다. 목소리는 여자분이었는데…]

2017년 6월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 씨의 1차 병가가 끝낼 때쯤 휴가 연장 때문에 국방부에 문의 전화를 한 게 여성이었단 주장입니다.

신원식 의원은 하지만 제보자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국방부가 정리한 문서엔 당시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했던 사람이 서씨의 '부모님'이라고만 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추 장관은 국회에서 전화를 건 게 자신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다만 '그러면 남편이 전화를 한 것이냐'는 질문엔 확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지난 14일 / 국회 대정부질문) : 저는 연락한 사실이 없고요. 제 남편에게 제가 물어볼 형편이 못 되고요.]

신 의원 주장과 추 장관 해명이 충돌하는 셈입니다.

서씨 측 변호인은 신 의원의 주장에 대해 "의혹을 부추기는 악의적 주장"이자 "면책특권을 이용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어제 국방부를 압수수색한 검찰은 해당 통화 내용이 담긴 서버를 확보해 분석 중인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JTBC에 이 통화 내용과 관련해 "당시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물어본 건 서씨 부대의 전화번호 같은 간단한 내용이었던 걸로 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결국 검찰이 수사를 통해 전화를 건 게 누구였는지, 어떤 내용이었는지 밝혀져야 이 논란도 가라앉을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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